'내부출신' 신세계푸드 임형섭 신임대표, 수익구조 재편 구원투수로
30년 근속 물류·유통 전문가, 신세계푸드 새 수장에 발탁
버거·베이커리·식자재 중심 성장 전략…수익성 개선 올인
![[서울=뉴시스]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겸 B2B담당에 내정된 임형섭 B2B담당. photo@newi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6/NISI20250926_0001954475_web.jpg?rnd=20250926104145)
[서울=뉴시스]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겸 B2B담당에 내정된 임형섭 B2B담당. [email protected]
신세계그룹이 26일 단행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겸 B2B담당에 임 B2B담당을 내정했다.
임 신임 대표는 1970년생으로 동암고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했다. 1995년 신세계에 입사해 30년간 근속하며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물류·유통 전문가'로 꼽힌다.
2013년 이마트 창동점 점장을 지내다 2019년 신세계푸드 매입담당 상무보로 자리를 옮긴 뒤 매입물류담당 상무와 식품유통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B2B담당을 맡아왔다.
이번 신세계그룹의 정기 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이뤄졌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실행하려는 의도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털어내고 버거 프랜차이즈·베이커리 사업에 집중하는 체질 개선의 발걸음을 내딛은 상황이다.
임 신임 대표에게 주어진 특명은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다.
이를 위해 노브랜드버거를 중심으로 한 가맹사업 확장과 베이커리 사업의 외부 B2B 및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채널 확대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5월 창업 비용을 약 42% 낮춘 '콤팩트 매장' 모델을 선보이며 가맹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00억원 수준이던 연매출을 2030년까지 7000억원까지 끌어올려 버거업계 톱(Top)3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베이커리 사업도 B2B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 보앤미' 등을 운영하면서 디저트와 냉동 샌드위치 중심으로 납품 비중을 늘려 스타벅스와 팀홀튼 등의 커피 브랜드로 공급처를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유러피안 프리미엄 델리 '베키아에누보 가스트로'를 론칭하며 고객층 다각화에 나섰다.
여기에 쿠팡과 마켓컬리,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이커머스 채널 공략에도 힘쓰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내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만큼 대표 취임 직후부터 신세계푸드의 수익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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