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지급, 일평균 1조 돌파…페이 충전 1.3조 '역대 최대'
간편지급 서비스 일평균 1조 돌파…1년 전보다 11.4%↑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액 1.3조…11.2%↑
삼성·애플페이로 하루 2500억 긁어…5.4%↑
전자지급결제대행 하루 1.5조 돌파…8.9%↑
![[서울=뉴시스] 네이버페이 로고.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01941409_web.jpg?rnd=2025091116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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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해 간편지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기프트카드 등에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간편결제나 송금 등을 하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일평균 1조3000억원에 육박해 이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이용금액은 1조4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3378만건으로 으로 13.7% 늘었다. 이용금액과 이용건수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다.
간편지급서비스는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방법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기존 삼성페이에 더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애플페이가 도입됐다.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 별로 전자금융업자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9.6%에서 하반기에는 51.0%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는 55.1%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이중 휴대폰제조사 이용금액은 2501억2000만원, 이용건수는 910만1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4%, 1.5% 늘었다.
전자금융업자 중에서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선불전자지금수단에 기반한 간편지급이용액금액과 건수는 1919억원과 1033만건으로 각각 22.2%, 27.7% 늘었다. 간편지급 서비스 내 이용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3.7%에서, 하반기 33.6%를 거쳐 올해 상반기는 33.3%로 줄었다.
전자금융업자 등의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도 9807억원으로 9.1% 증가했고, 이용건수는 761만건으로 7.4% 증가했다. 간편송금은 휴대전화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전체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금액은 1조2909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늘며 역대 최대를 보였다. 이용건수는 3438만건으로 4.1%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계좌연동 등을 통해 사전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요금 등의 지급이나 송금하는 서비스다.
이중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지급 및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각각 22.2%, 9.4% 늘었다. 이용건수는 27.7%, 8.2% 증가했다. 교통카드 이용금액은 131억원, 이용건수는 1081만건을 기록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이용액은 일평균 1조53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용건수는 3314만건으로 11.8% 증가했다.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74.0%)하는 신용카드 지급대행 이용금액이 증가(+10.6%)한 가운데, 계좌이체 이용금액도 26.2% 확대됐다. 선불업자들의 자사 선불금 이용 활성화 노력 등으로 선불금 이용이 증가하면서 기타 지급대행도 26.1% 늘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로 주로 온라인쇼핑에서 활용된다.
G마켓과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거래 확정 후 결제대금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유형의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에스크로) 이용금액은 일평균 19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487만건으로 24.1% 늘었다.
아파트 관리비나 전기·가스 요금 납부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액은 89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8%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30만 건으로 3.6%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금융업체들의 전자지급, 간편지급 등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전자금융업자들이 사용자 편의나 자사들의 선불금 이용 할성화를 시키고자 하는 노력에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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