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시즌 명품가격 들썩"…3대 시계 '롤오까'도 韓서 올들어 'N차 인상'
명품 시계 '오메가', 11월 韓제품가 인상 전망…올해만 두번째
까르띠에, 올해만 3번째 가격 올려, 롤렉스도 1월·7월 인상 단행
명절 연휴 선물 수요 오르자…명품 브랜드들, 한정판으로 韓공략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오메가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5.02.25.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5/NISI20250225_0020712807_web.jpg?rnd=2025022512274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오메가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5.02.25. [email protected]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 수요가 커지면서 주요 명품 브랜드의 인상 열기가 뜨겁다.
3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롤오까(롤렉스·오메가·까르띠에)' 3대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하나인 오메가(OMEGA)가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올린다.
제품별 구체적인 인상폭은 미정인 상황이지만 전제품을 대상으로 평균 5%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가의 이번 가격인상은 올해 들어 두번째다.
앞서 오메가는 지난 4월 국내에서 제품 인상을 한차례 단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16일 서울의 한 백화점 까르띠에 매장. 2025.01.16.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20664296_web.jpg?rnd=20250116135729)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16일 서울의 한 백화점 까르띠에 매장. 2025.01.16. [email protected]
이달 까르띠에 가격 인상도 올 들어 세 번째다. 까르띠에는 지난 2월과 5월에도 국내에서 판매하는 주얼리, 워치(시계) 가격을 올렸다.
롤렉스 역시 지난 7월 1일자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당시 롤렉스의 '랜드드웰러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40㎜ 제품'은 기존 2213만원에서 2368만원으로 약 7% 가격이 올랐다.
![[서울=뉴시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추석을 맞아 선물 마케팅에 나섰다.(사진=불가리 공식 온라인 스토어)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6/NISI20250916_0001944640_web.jpg?rnd=20250916131331)
[서울=뉴시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추석을 맞아 선물 마케팅에 나섰다.(사진=불가리 공식 온라인 스토어)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디올은 지난달 24일 일부 가방·주얼리·의류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가방 카테고리에서는 '뚜즈흐 미디엄 백'이 53만원에서 55만원으로 3.8% 올랐다. 또 주얼리 중에서는 '쁘띠(Petit) CD 럭키 스타 귀걸이'가 59만원에서 61만원으로 약 3.4% 인상됐다.
이외에도 명품 만년필 브랜드로 알려진 몽블랑은 지난 1일부터 만년필·가방 등 잡화 제품의 면세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두에 클래식 만년필'은 기존 1646 달러(약 232만원)에서 1755 달러(246만원)로 약 6% 가격이 올랐다.
가방 품목 중에서는 몽블랑 사토리얼 라지 도큐먼트 케이스 제품 가격이 기존 1729 달러(약 244만원)에서 1815 달러(254만원)로 약 5% 인상됐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 수요가 늘어나자, '명절 기프트' 형식으로 한정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브랜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루이비통·크리스챤 디올·불가리 등의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이례적으로 선물 마케팅에 나섰다.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 역시 최근 공식 온라인몰에서 보자기 포장과 노리개 장식을 포함한 스페셜 패키지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기도 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캉카스백화점 매장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시즌을 맞아 중고 명품 시장도 활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명품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최근 신품 가격 인상이 잇따라 오르자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 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일부 브랜드로의 쏠림 현상도 심화화는 가운데, 중고 명품 시장에선 '민트급'(새 제품에 준하는 중고 명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교통 요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 전문 캉카스백화점의 경우 지상 12층 단일 대형 건물에 100여개 명품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추석을 앞두고 매장이 고객들로 줄을 잇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쇼핑 코스로 잡을 정도로 해외에까지 입소문이 났다는 전언이다. 때문에 고객 호응에 대응키 위해 이번 황금 연휴에도 대부분의 기간에 운영을 한다는 계획이다.
여러 매장을 둘러볼 필요 없이 한 공간에서 '체험쇼핑'을 할 수 있어 시간과 체력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점이 대형 오프라인 쇼핑센터 인기 요인으로 거론된다.
고급 인테리어 매장에서 무료 주차발렛·음료 등 일선 백화점 VIP급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데다, 10년 이상 베테랑 감정사들이 현장에서 명품을 직접 감정해 신뢰도를 높인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더 낮은 가격에 높은 품질을 갖춘 '똘똘한 민트급 명품'을 찾으려는 '가치 소비' 경향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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