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정자원 원장 "보안 이유로 전산실 소방점검 거부…받아야 했다" 후회

등록 2025.10.01 21:00: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서 답변

"소방 점검 거부, 적절치 않은 조치였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2025.09.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2025.09.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원장은 1일 지난해 소방 점검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받았어야 될 점검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차질 없이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작년 5월 국정자원에 대한 화재 안전 조사가 진행됐는데 2~5층 각 전산실 및 보안 구역 화재 안전 조사 미시행이라고 기재돼 있다"며 "소방의 화재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당시 점검 과정에서 기기 오작동 등이 일어나서 조금 불안한 상황이 있었다고 한다"면서도 "그렇게(소방 점검 거부를) 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조사 거부 결정을 원장이 했냐는 지적에 "그것은 아니다"며 "(소방 거부한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고 답했다. 그는 "보안을 이유로 전산실 공간이 제외됐던 것은 맞지만, 적절하지 않은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전산실 근처에서 소방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경보 알람이 잘못 울리면 자칫 전산실 내 화재로 잘못 (인식)돼서 소화 가스가 터진다고 하는 우려가 현장에서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소방 점검을 받아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2~5층 보안 구역이라는 제한 때문에 공영구간만 철저하게 검사를 했었다"면서 "그런 아쉬움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