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래픽, 美서 잇단 낭보…북미 시장 확대 가속
美 LA 메트로와 700만 달러 규모 추가 수주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50개 역사 요금 게이트 완공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트래픽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트로(LA Metro)의 도시철도 시스템 핵심 보안 인프라인 요금게이트(Faregate) 전면 교체 프로젝트에서 약 700만 달러(약 97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6월 FIFA 북중미 월드컵 LA 개최를 앞두고 도시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LA 메트로는 부정승차율 급증과 승객 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 혼잡 완화를 위한 대규모 계획을 수립했으며, 요금게이트 교체도 그 일환으로 전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에스트래픽 미국법인은 파일럿(PILOT) 프로젝트에 이어 페이즈(Phase) 1부터 페이즈(Phase) 2까지 전 구간을 연속 수주하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북미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에스트래픽의 미국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에스트래픽은 지난달 말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 에어리어를 관할하는 BART(Bay Area Rapid Transit)와 협력해 총 50개 역사에 차세대 요금 게이트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당초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해당 프로젝트는 에스트래픽의 기술력과 현장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4개월 앞당겨 조기 완공됐다.
미국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은 실제 지표로도 이어지고 있다. 에스트래픽의 상반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5억원으로 29% 늘었다. 미국 AFC(자동요금징수) 사업의 확장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트래픽은 현재 미국 최대 도시철도 운영기관인 뉴욕 MTA와도 협력 중이다. 지난달부터 올해 말까지 뉴욕 MTA의 6개 역사에 부정승차 방지용 요금게이트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150개 역사로 확대될 예정인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다.
에스트래픽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차기 사업도 준비 중이다. 웨스트버지니아 지역 소규모 버스 운영사를 대상으로 한 오픈페이먼트 시스템을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오픈페이먼트 시스탬은 기존의 교통카드 없이, 신용카드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이다. 여행객이나 외국인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트래픽은 오픈페이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월 수수료 베이스로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LA는 내년 월드컵 기간 동안 SoFi 스타디움에서 8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며, LA 메트로는 이를 대비해 철도·버스 서비스 확대, 야간 운행 연장, 다국어 안내 시스템 도입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 개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에스트래픽의 요금게이트 시스템은 오는 12월 말까지 10개 역사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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