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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장인 손끝 지켰다” 압궤손상, 수지접합으로 회복

등록 2025.10.02 13:29:41

절단보다 까다로운 압궤손상, 기능 회복 위한 고난도 수술

골든타임 12시간…수지접합 전문병원서 신속·정밀 수술 필요

뉴성민병원 제공

뉴성민병원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국내 최고의 오토하피스트 이화정 씨의 악기를 10년 넘게 제작해온 김현성(60) 씨는 최근 작업 도중 체인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왼손 약지 끝마디(원위지골) 뼈가 골절되고 신경과 혈관, 피부의 절반이 손상되는 압궤손상을 입었다.

악기 제작에 필수적인 섬세한 손 감각을 지키기 위해 그는 인근 병원이 아닌 수부외과 세부전문의가 의료진으로 있는 병원을 찾았고, 정밀한 수술 끝에 다시 장인의 손끝을 지켜낼 수 있었다.

손가락 압궤손상은 기계나 무거운 물체에 눌려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방, 가정용 공구, 문틈 등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일어날 수 있으며 단순 절단과 달리 절단면이 불규칙하고 손상 범위가 넓어 수술 난도가 매우 높다.

뉴성민병원 수지접합센터 황준성 센터장은 “압궤손상은 뼈,혈관·신경 손상과 피부,근육 결손이 동반돼 여러 수술 기법을 동시에 적용해야 한다”며 “미세혈관 접합, 신경 재건, 피부 이식, 고정술 등이 복합적으로 시행되는 고난도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수지접합 수술은 무엇보다 정교함과 신속함이 관건이다. 손가락은 인체에서 가장 가는 혈관을 가지고 있어 상온 기준 12시간 이상 혈류가 차단되면 조직 괴사와 기능 상실 위험이 높다.

황준성 센터장은 “직경 1mm 이하의 혈관을 잇는 미세수술은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며 “손가락 압궤손상이나 절단 사고 발생 시에는 단순히 가까운 병원보다 수지접합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내에 보건복지부 지정 수지접합 전문병원은 5곳뿐이다.

한편 뉴성민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5회 연속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으며, 근로복지공단 산재요양기관 평가에서 전국 500개 기관 중 1위로 선정된 바 있는 인천 유일의 수지접합 전문병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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