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런토탈솔루션, LG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첫 수주…밸류체인 확장 시동

7일 업계에 따르면 탑런에이피솔루션은 최근 LG디스플레이 공식 장비 협력사로 벤더 등록을 완료하고, 첫 양산용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양산 라인에 공식 진입한 첫 사례로, 단순한 거래 개시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급 품목은 ▲OLED 모듈 조립 라인용 광학 보상 장비 ▲EEPROM 검사장비 ▲디스플레이 패널 고정·이송용 캐리어 지그(Carrier Jig) 등이다. 점등·패턴 검사, 광학 특성 보정, 조립 안정성 확보 등 디스플레이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공정 장비가 포함됐다.
탑런에이피솔루션은 이번 검사장비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용 '패턴 제너레이터'를 첫 적용했다. 패턴 제너레이터는 디스플레이 패널에 다양한 색상과 영상을 띄우는 구동 신호를 발생시켜 불량 화소나 휘도·색상 편차를 조기에 감지하는 핵심 장치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양산 라인에서 성능을 직접 검증받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독자 기술력 입증과 향후 사업 안정성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에는 Carrier Jig 공급 계약도 포함됐다. Carrier Jig는 디스플레이 조립·검사 과정에서 얇은 패널을 정밀하게 고정·이송하는 장치로, 그동안 특정 업체가 시장 독점 구조를 형성해 왔다.
이번 신규 진입으로 LG디스플레이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탑런에이피솔루션은 새로운 매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특히 스마트폰용 Carrier Jig 공급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자동화 라인의 우선 협력사로 선정될 가능성도 열렸다는 평가다.
탑런그룹은 부품·모듈에 더해 검사장비와 캐리어 지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전후공정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객사에는 부품 공급부터 최종 검사까지 이어지는 통합 대응 체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경쟁사와의 차별화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탑런토탈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단순한 거래를 넘어 디스플레이 장비 밸류체인을 본격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계열사 간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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