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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엑시노스 2600' 양산…갤럭시 S26 탑재 가능할까

등록 2025.10.10 11:21:28수정 2025.10.10 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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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내년 갤S26 탑재 가능성↑

성능·수율 개선…탑재량 높일지 주목

"AP 부활 신호탄…적자 폭도 줄일 듯"

[서울=뉴시스]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01.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600' 양산에 돌입하며,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이 AP를 얼마나 탑재할 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600' 양산에 들어갔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을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통상 3개월 전부터 스마트폰에 탑재될 모바일 AP를 양산하는데 갤럭시 S26 출시 시점이 내년 1월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엑시노스 2600의 첫 출하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엑시노스 2600이 갤럭시 S26 시리즈에 얼마나 탑재되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선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를 제외한 '프로', '엣지' 모델에 엑시노스2600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울트라에는 경쟁사인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전작인 엑시노스 2500은 성능 문제로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엑시노스2600은 세계 최초로 파운드리 첨단 2나노 공정을 거치는 만큼 성능과 전력 효율 면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으로 추정되는 AP 성능은 싱글코어 3309점, 멀티코어 1만1256점으로 전작보다 30% 이상 높아졌다. 이는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와 비슷한 성능이다.

그동안 삼성 모바일 AP의 최대 걸림돌이던 공정 수율(양품비율)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 수율은 올해 1분기 30%에서 최근 50%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모바일 AP 구입 비용이 최근 큰 폭 증가한 점도 엑시노스 2600이 갤럭시 S26에 탑재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자사 AP인 엑시노스를 활용하면 기존보다 원가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다.

올 상반기 DX부문의 모바일 AP 구입 비용은 7조7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급증했다.

이와 함께 주요 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어 엑시노스도 갤럭시 탑재량을 늘릴 수 있다. 올 2분기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출하량은 830만대로 전년보다 230만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엑시노스 2600의 탑재량이 늘어날수록 수조원에 달하는 파운드리 적자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갤럭시 S25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갤럭시 S25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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