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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항공·특수차…'경계'를 뛰어넘다[정의선 회장 취임 5주년③]

등록 2025.10.13 10: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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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제조부터 미래 모빌리티까지 신사업 집중

로봇과 사람이 함께 협업하는 근무 환경 구축

수소 에너지로 지속 가능한 미래 조성에 관심

자율주행과 미래항공 교통분야로도 사업 확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7월1일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기아 UX 스튜디오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5.07.0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7월1일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기아 UX 스튜디오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5.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현대차그룹이 로봇과 수소, 목적기반차(PBV), 도심항공 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5대 미래 성장동력을 앞세워 이동의 한계를 허물고 있다.

단순한 자동차 제조를 뛰어넘어 '이동의 자유'를 설계하는 시업들로, 산업 경계를 확장하는 글로벌 프런티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인류가 꿈꿔온 상상 속 모빌리티를 현실화하기 위해 미래 신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대표 분야는 로보틱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로봇을 인간의 동반자로 구현하고, 모빌리티 경계를 확장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강조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로보틱스랩을 신설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세계적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의 개발 및 상용화로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주요 생산거점에 사람과 로봇이 협업하는 근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출범했다.

정 회장은 2019년 기업들의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아 ▲한·중 수소 선도 도시와 '수소 산업 협의체' 구성 ▲한·일 의원연맹의 '수소 협력 네트워크' 참여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기술 협력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PBV와 하늘로 이동의 영역을 확장하는 AAM 사업을 위해 전담 법인 '슈퍼널(Supernal)'을 설립하는 등 미래항공 교통 분야의 기틀도 다졌다.

아울러 SDV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총력전을 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엔드 투 엔드 딥러닝 기반의 '아트리아(Atria) AI'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웨이모(Waymo)와 같은 글로벌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에 차량 플랫폼을 공급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확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5대 미래 성장동력은 단순한 신사업 개념이 아니라 인간의 삶 전반을 혁신하려는 핵심 전략"이라며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이동'의 개념 자체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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