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투혼' SSG 노경은 "항상 1회부터 대기…멀티 이닝 염두"[준PO]
준PO 2차전서 2⅓이닝 무실점 역투
![[대구=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투수 노경은. 2025.10.13.](https://img1.newsis.com/2025/10/13/NISI20251013_0001964772_web.jpg?rnd=20251013170047)
[대구=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투수 노경은. 2025.10.13.
노경은은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1세 노장 투수 노경은 이날 팀 내 불펜 요원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노경은의 역투를 발판 삼아 SSG는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13일 준PO 3차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노경은은 "단기전에서 투수 운영은 지금 보시다시피 뒤죽박죽이다.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라며 "언제 경기에 나갈지 모르니 항상 1회부터 대기하고 있다. (2차전에서) 멀티이닝은 무조건 간다고 생각해서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2차전 투구를 돌아본 노경은은 "매 이닝이 다 중요했다. 1점 차여서 여유가 없었고, 큰 거 한 방만 조심하자는 생각으로 투구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대구뿐 아니라 최근 전국에 오락가락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당초 10일 벌어질 예정이었던 준PO 2차전은 비로 취소돼 11일 열리기도 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경은은 "투수들끼리 오히려 날씨가 추운 게 좋다고 이야기한다. 더우면 땀이 많이 나는데, 그러면 몸이 더 늘어진다. 땀을 덜 흘려야 대기하는 투수들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준PO에서 SSG는 1차전(2-5)에 이어 2차전까지 졌다면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이었다.
이에 노경은은 "1차전에서 지고 나서 라커룸에 음악도 틀고 평상시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원래 하던 대로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준PO 1차전(1이닝 무실점)과 2차전에 출장한 노경은은 3차전도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멀티이닝 소화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노경은은 "오늘도 대기한다"고 웃으며 "항상 2~3이닝 던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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