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다루니 꿈 보여요" 안산 특성화고 로봇인재 키운다
교육지원청, 교육·취업·정착 연계 '루트 혁신지구' 운영
한양대 에리카 연계 로봇 수업…"이론을 실습으로 체험"
![[안산=뉴시스] 13일 오후 경기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협동로봇실습실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협동로봇 실습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2025.10.13.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3/NISI20251013_0001964838_web.jpg?rnd=20251013180334)
[안산=뉴시스] 13일 오후 경기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협동로봇실습실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협동로봇 실습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2025.10.13.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13일 오후 2시께 경기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RIT센터 내 협동로봇실습실.
실습실 안으로 들어서자 흰색 로봇팔 8대가 놓인 작업대가 눈에 들어왔다. 로봇팔과 집게, 조작기들이 설치돼 있었다. 한 세트에 4500만원에 달하는 장비였다.
특성화고 학생 20여명이 작업대 앞에 모여앉아 직접 짠 코딩을 통해 직접 로봇팔을 움직여봤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할 때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로봇팔 제어 수업이었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 2학년 양우찬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로봇 팔을 움직이고 조립 공정 자동화를 실험해보니 로봇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은 안산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추진에 따른 것이다. 이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로봇과 인공지능 융합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 취업과 정착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지원청은 안산시와 함께 지역 특성화고 6개교, 대학, 기업이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해 교육부터 취업, 정착 지원까지 연결되는 지역 직업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올해 도입기 사업으로 상반기에 직업교육지역협력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이달 말 직업교육혁신지구 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로봇 제작과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실습 등 실무 교육을 받는다.
한양대 에리카와 안산대가 함께하는 공동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향후 KT와 협력해 인공지능활용 자격증 과정까지 확대한다. 이어 전문가 멘토링과 기업 연계 대회, 박람회를 거쳐 채용으로 이어지며 졸업 후에는 노동인권 교육과 선배 멘토링으로 지역 정착까지 돕는다.
이날 수업을 참관한 임태희 교육감은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인적·물적자원 기반을 만들겠다"며 "직업교육은 학생이 자신의 일을 이해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교육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제도와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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