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철벽 불펜 무너뜨린 삼성 김성윤 "실투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준PO]
멀티히트 2타점 2득점…SSG 이로운 상대 1타점 2루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01827196_web.jpg?rnd=20250424222103)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윤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준PO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성윤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 3루에서 1타점 내야 안타를 생산하며 막힌 혈을 뚫었다.
이어 구자욱의 2루타때 홈으로 들어가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안타 갈증을 해소한 김성윤은 장타까지 생산했다.
팀이 3-1로 리드하던 5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김성윤은 SSG 이로운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이후 김영웅도 2루타를 치면서 김성윤이 재차 득점을 기록했다.
김성윤은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음에도 팀 승리의 주역으로 선발 투수 원태인을 꼽았다. 원태인은 6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김성윤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원)태인이가 잘 던져서 좋았다. 태인이 덕분에 이겼다"고 말했다.
타격감이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코치님이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들은 잊어버리자고 말씀해 주셨다. 상대 실투에 집중해서 잘 맞은 타구가 나왔고, 운 좋게 인플레이 타구도 돼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SSG 불펜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SSG가 자랑하는 필승조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장타를 뽑아낸 김성윤은 "상대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올라와서 실투가 들어온 것 같다. 타자들은 실투를 놓치지 않는 싸움을 한다"며 "SSG뿐 아니라 다른 팀 불펜 투수를 만나도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김성윤은 이날 3회초 SSG 이지영의 안타를 저지하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성윤의 뛰어난 수비에 원태인은 모자를 벗고 인사하며 마음을 전했다.
그는 "수비할 때 즐겁다. 경기뿐 아니라 연습할 때도 다이빙캐치를 하고, 이걸 놀이라고 생각한다. 부담스럽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윤의 모자에는 '필생즉사 필사즉생'이 적혀있다.
이에 대해 김성윤은 "잘하려고 하면 항상 플레이를 그르치게 된다. 선수들이 항상 야구를 잘하는 게 아니고, 잘 나가고 있는 순간에도 한순간에 페이스를 잃어버리면 못 할 수도 있다"며 "즐겁게 경기장에서 뛰어놀자는 마음을 상기시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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