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아치' SSG 고명준 "홈런 쳐서 이기면 세상 다 가진 기분"[준PO]
오늘도 치면 PS 최다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
![[대구=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내야수 고명준이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01965750_web.jpg?rnd=20251014173829)
[대구=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내야수 고명준이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고명준의 타격감이 준PO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1994년 태평양 돌핀스 김경기에 이어 포스트시즌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역대 두 번째 타자가 됐다.
고명준은 전날(13일) 열린 삼성과 준PO 3차전에서 팀이 1-5로 끌려가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좌완 불펜 배찬승의 2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폭발했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더그아웃에서 만난 고명준은 "손맛이 좋다"고 웃으며 "배찬승의 패스트볼 비율이 워낙 높아서 직구만 생각하고 과감하게 돌렸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명준의 홈런을 끝으로 SSG의 추격은 막을 내렸다. 준PO 3차전에서 3-5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놓였다.
이에 고명준은 "홈런을 친 건 좋지만, 팀이 이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고명준은 이날 열리는 준PO 4차전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리면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한다. 최다 기록은 1991년 삼성 류중일, 1999년 펠릭스 호세가 기록한 4경기 연속이다.
다시 대포 가동에 나서는 고명준은 "오늘 홈런을 쳐서 이기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것"이라며 "내가 홈런을 못 치더라도 팀이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첫 가을야구를 경험한 소감에 대해서는 "재미있다. 가을야구 하기 전부터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긴장하기보다는 설렘이 더 컸다"고 밝혔다.
고명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홈런 17개, 포스트시즌에서 3개를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20홈런을 채웠다.
이에 고명준은 "감독님께서 꾸역꾸역 20개를 채웠다고 말씀해 주셨다. 더 많이 쳐야 한다"고 웃으며 "감독님께서 내가 더 잘할 수 있고, 안주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쓴소리도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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