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중 야생동물 공격' 사망 6년간 반복…"정부 대책 사실상 전무"
농작업 중 질병 사망, 지난해 2배로 증가…"폭염 영향"
與서삼석 "정부 차원 상시 대응체계 조속히 마련해야"
![[대전=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대전 중구 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7.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20948302_web.jpg?rnd=20250827111833)
[대전=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대전 중구 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작업 중 사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농작업 중 사망자는 총 1527명으로, 이틀에 한 명꼴(연평균 254건)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9년 244건 ▲2020년 253건, ▲2021년 228건 ▲2022년 252건, ▲2023년 253건, ▲2024년 297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지난해 질병·질환 사망은 43건으로 집계기간 평균(21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급증이 사망자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광역단체 별로는 경북 지역의 사망자 수가 28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277건, 전남 234건, 충남 205건, 전북 175건 등은 세자리 수 사망자를 기록했다. 또 충북 92건, 경기 86건, 강원 68건, 대구·울산 23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 기간 동물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45건으로 기초단체별로는 43곳에서 1건씩 나타났지만, 경남 산청군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잇따라 연속 사망사고가 1건씩 발생했다.
문제는 매년 동물 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함에도 정부의 대책은 미흡하다는 것이 서 의원 측의 주장이다.
서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작업 중 동물 공격에 따른 안전대책은 지난 2017년 '멧돼지 공격 트랩'개발 용역 이후 추가적인 연구 R&D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멧돼지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9년 5건 ▲2020년 7건, ▲2021년 13건, ▲2022년 8건, ▲2023년 6건 ▲2024년 6건으로 평균 7.5건씩 멧돼지 공격 사망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기존 대책의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농작업 안전예방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농촌진흥청이 각종 편의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나, 2024년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질병 피해도 심화된 만큼 그 실효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매년 반복되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 공격에 대해 정부차원의 상시 대응체계와 실질적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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