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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학원연합회 성과공유회, 정치 무관"…국힘에 반박

등록 2025.10.19 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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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저소득층 학생 무료수강, 2024년 151명 최대 실적

성과공유회 예산은 용역 방식 집행…"참여 위축 땐 학생들 피해"

[수원=뉴시스] 수원시청사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4.1.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수원시청사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4.1.18.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최근 불거진 수원시학원연합회 성과공유회 예산 집행이 행정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 특정 정치적 목적 없이 추진한 행사라고 19일 밝혔다.

국민의힘 수원시의회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학원연합회가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을 조직적으로 추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예산 집행 점검을 예고한 바 있다.

시는 "수원시학원연합회는 위탁이나 보조금 단체가 아니며 직접 예산을 지원한 적이 없다"며 "성과공유회는 용역계약으로 집행했고 단체에 직접 지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학원연합회는 2011년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저소득층 학생 재능기부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2011년 학원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학업에 도움받기를 희망하는 저소득층 학생을 선정해 명단을 제공하고, 학원연합회는 사교육의 선한 영향력 실천을 위해 학원 매칭과 학원비 전액 무료 지원을 맡았다. 이를 통해 연합회는 연간 3억원에서 5억원 상당을 재능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공유회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례 발표 차원에서 2019년부터 마련한 행사다. 시가 용역계약 방식으로 예산을 편성·집행했으며 학원연합회에 직접 지원하지 않았다.

재능기부 사업은 2011년 75명을 시작으로 2017년 33명까지 줄었다가 2018년 109명으로 급증했다. 성과공유회가 시작된 2019년 101명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2024년 15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학원장들이 무료로 1년씩 수강을 해주는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정치적 프레임으로 오해를 받으면 참여를 안 하게 되고 점점 참여자가 줄어들어 결국 저소득층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수원시학원연합회는 20일 오전 10시 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주장에 대한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성과공유회 예산은 수원시가 편성하고 집행한 것으로 학원연합회에 10원짜리도 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당원 가입 권유와 관련해 "경기도는 학원 교습시간이 밤 10시까지인데 서울은 11시, 일부는 12시까지 허용된다"며 "도의원 등에 조례 개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학원장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의원 배출을 준비하며 당원 가입을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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