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청년' 지속 증가…연간 5.3조원 더 든다
은둔 청년, 1인당 연간 983만원 비용 더 유발
청년 미취업, 은둔 위험 높여…"정책 지원 필요"
![[서울=뉴시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 '청년 은둔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 내용. (사진 = 한경협) 2026.0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4/NISI20260204_0002056232_web.jpg?rnd=20260204164052)
[서울=뉴시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 '청년 은둔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 내용. (사진 = 한경협) 2026.0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쉬었음' 청년과 실업 청년의 은둔 가능성이 높아 이들이 고립·은둔에 빠지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5일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 '청년 은둔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둔 청년은 만 19~34세 청년 중 임신·출산·장애의 사유를 제외하고 '거의 집에만 있는' 청년을 의미한다.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은둔 청년 비율은 2022년 실태 조사 때보다 증가한 약 5.2%다.
보고서는 청년층 은둔 비율 수치를 바탕으로 정책 및 생산성 측면에서 청년의 은둔으로 인해 이들이 비은둔 상태일 때에 비해 우리 사회·경제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부담하게 되는 비용을 추산했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은둔 청년은 1인당 연간 약 983만원의 비용을 더 유발하고 있으며, 이를 전체 은둔 청년 규모에 적용하면 비용은 연간 약 5조3000억원에 달했다.
보고서는 청년 미취업 상태가 은둔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취업, 인간관계, 가구 환경 등 은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반영해 청년층의 경제활동 상태별 은둔 확률을 추정한 결과 '쉬었음' 청년은 17.8%, 실업 초기 청년은 15.1%로 취업 청년(2.7%)보다 은둔 가능성이 약 6~7배 높았다.
특히 실업 청년의 은둔 확률은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빠르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구직 1개월 차 실업 청년의 은둔 확률은 약 15.1%이며 구직기간이 길어져 14개월에 이르면 약 24.1%로 상승하고, 3.5년(42개월)이 지나면 은둔 가능성이 50%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은둔 청년 1인당 유발되는 사회·경제적 비용(983만원)이 현재 고립·은둔 청년 지원 시범 사업의 1인당 예산(342만원)을 훨씬 웃도는 만큼 지원 정책을 통해 사회적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취업난과 관계 단절이 겹치며 청년의 고립·은둔이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쉬었음→고립→은둔'으로 이어지는 경제로를 끊기 위해 청년미래센터 등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청년층 구직·일경험 지원을 확대하는 등 체계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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