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연재단 집행률 1% 지적에…캠코 사장 "운영 미흡했다"
금융권서 1061억원 출연…채권 소각 11억·운영비 100억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출범식에서 기금 설립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01. (자료사진)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21001356_web.jpg?rnd=2025100110163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출범식에서 기금 설립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01. (자료사진)[email protected]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8년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재단 출범 당시에 76만명이 가지고 있던 2조6000억원 규모의 연체를 소각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지원받은 채무자는 9462명, 채권액은 365억원으로 집행률이 당초 목표의 1%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시 금융회사로부터 받은 출연금이 1061억원인데 실제 채권 소각에 쓰인 것은 고작 11억원"이라며 "2022년에 채권 소각 업무가 종료됐는데 아직 재단이 청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채권 소각에 고작 11억 정도 집행해 놓고 실제 사무실 운영비로는 지난 8년 동안에 100억원 넘게 집행했다"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정 사장은 이에 대해 "장소연 재단은 직원들이 없다 보니까 저희 직원들이 파견돼 모든 관리를 다 하고 있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서 당초에 7~8명 정도 운용하던 재단 파견 인력을 올해 4명까지 줄였고,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운영이 미흡하고 소홀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같은 의견"이라며 "다만 채권 소각이 장소연 재단의 유일한 업무는 아니고 일반 서민금융과 관련된 여러 일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재단에 남아 있던 돈 1000억원이 사실상 주인 없는 돈으로 방치되고 있는데, 재단은 이 자금을 3개월에서 6개월짜리 단기예금으로 운영을 하며 8년간에 겨우 152억원의 이자수익만을 발생시켰다"며 "사회적 가치가 큰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캠코 등 서민금융지원기관에 전액 출연해 공공 목적에 맞게 사용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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