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파병 기념관 착공…김정은 "북러 전진, 막을 수 없어"(종합)
23일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착공식
착공식 참석 파병군 껴안으며 적극 스킨십
통일부 "보훈 통해 체제안정 도모 및 동맹과시"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29일 평양 목란관에서 해외군사작전에서 특출한 공훈을 세운 참전열사들의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30/NISI20250830_0020952750_web.jpg?rnd=20250830182401)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29일 평양 목란관에서 해외군사작전에서 특출한 공훈을 세운 참전열사들의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착공식'이 23일 열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해외군사작전에서 불멸의 위훈을 세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자랑스러운 참전영웅들의 영생을 기원하는 전투위훈기념관이 수도 평양에 건립되게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사자들의 유가족과 '쿠르스크 해방작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 연설에서 "오늘의 이 자리는 자기 생의 가장 고귀한 것을 바쳐 가장 신성한 것을 지켜낸 위대한 아들들을 정히 품고 영생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조국과 인민이 내주는 성지"라고 했다.
그는 "우리 두 나라(북러)는 앞으로도 강자의 명성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와 부정의의 대결은 날로 첨예해지고 지배와 폭제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지만 혈전 속에서 더 억세게 단합된 조로(북러)관계의 전진은 가로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바로 오늘로부터 1년 전 우리 원정부대 전투원들의 마지막 대오가 러시아로 떠나갔다"며 "생사운명을 같이하는 제일로 진실하고 공고한 불패의 관계로 더욱 승화된 전투적 단결의 새 역사가 시작되였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서방의 막대한 수혈도 두 나라 인민의 혈통 속에 끓어번지는 정의의 피는 식힐 수 없었다"고 했다.
또 "우리 국가와 러시아인민의 장한 아들들은 결정적인 승리로써 조로동맹의 강대함을 시위하였다"며 "우리는 두 세기를 이은 조로관계 발전사의 거봉을 쌓아올림으로써 절대로 흔들릴 수 없는 단결의 지심깊은 뿌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숭고한 이상과 염원을 함께 하는 두 나라 인민의 동맹은 정확한 선택이며 고귀한 피와 목숨으로 이루어 놓은 혈연의 연대와 우의는 참으로 신성하고 무궁한 것"이라고 했다.
연설에 따르면 기념관은 '평양 뉴타운'으로 불리는 북한의 화성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전투 실상을 보여주는 사진, 미술작품, 유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착공식에 참석한 군인을 껴안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을 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참전 군인에 대한 영웅화와 이에 상응하는 보훈을 통해서 체제 안정 도모와 북러 동맹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국가정보원(국정원)은 북한이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1만5000여 명을 보냈고, 2000여명은 전사했다고 추정했다. 북한군은 지난 4월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을 공식 발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8월 참전군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표창 수여식을 열고 평양에 전투위훈 기념관 및 기념비를 건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노광철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한 당정군의 지도간부 및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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