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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전기 SUV 출시…한국GM 재도약 신호탄 쏠까

등록 2025.10.28 10: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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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IQ, 다음 달 국내 출시

지난 4월 내연기관 모델은 초도 물량 완판

신차 출시로 한국GM의 재도약 여부도 관심

캐딜락 일부 차종 국내서 조립·생산 가능성


[서울=뉴시스]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에스컬레이드'의 전동화 모델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사진=제너럴모터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에스컬레이드'의 전동화 모델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사진=제너럴모터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에스컬레이드'의 전동화 모델을 국내에서 정식 출시한다.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새 경쟁 구도를 여는 동시에, 한국GM의 부활 가능성을 가늠하게 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내달 국내에서 첫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 풀사이즈 전기 SUV가 정식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다.

에스컬레이드IQ는 캐딜락이 전동화 시대를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핵심 모델로, 205㎾h(킬로와트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최장 수준인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739㎞(복합기준) 인증을 받았다.

국내 시장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 4월 내연기관 모델 '더 뉴 에스컬레이드'의 초도 물량을 계약 개시 하루 만에 완판한 데 이어, 전기 모델도 글로벌 공개 직후 큰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신차에는 국내 최초로 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가 탑재된다. 운전자가 손을 떼고도 차선을 유지하며 속도와 간격을 조절하는 기능으로, 향후 GM의 다른 모델에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출시로 한국GM의 신차 출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GM은 올해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과정에서 '2028년 이후 신차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한국 사업의 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때 '철수설'이 제기됐던 상황에서 프리미엄 전기 SUV의 국내 투입은 GM이 한국 시장을 '철수 대상'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캐딜락의 국내 생산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캐딜락은 현재 전 차종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다만 GM이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일부 고급 SUV를 한국에서 조립·생산하는 방안이 중장기적으로 검토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에스컬레이드IQ는 기술과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GM이 한국 시장에서 전동화 기술을 검증하고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존재감을 회복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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