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 코 앞에 우리 핵잠수함 있다" 일갈
푸틴 핵순항미사일 1만4000km 비행 성공 자랑에
"그렇게 멀리 날아갈 필요 없다…전쟁이나 끝내라"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대통령실이 배포한 동영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각) 합동군 사령부에서 발언하는 모습. 푸틴은 이날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이 1만4000km를 비행했다고 자랑했다. 2025.10.28.](https://img1.newsis.com/2025/10/26/NISI20251026_0000745169_web.jpg?rnd=20251028100003)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대통령실이 배포한 동영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각) 합동군 사령부에서 발언하는 모습. 푸틴은 이날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이 1만4000km를 비행했다고 자랑했다. 2025.10.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신형 핵탑재 순항미사일을 시험한 러시아를 비판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6일 부레베스트니크라는 이름의 핵추진 순항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군복 차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 미사일이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러시아 신형 미사일이 군사 기술의 중대한 진보라기보다 도발적 제스처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기자들이 전용기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시험이 핵위협 행위로 보이느냐고 묻자, 미국은 러시아 해안 바로 앞에 핵잠수함을 두고 있다며, “8000 마일(약 1만3000 km)나 날아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푸틴이 그런 말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는 전쟁을 끝내야 한다. 일주일 만에 끝났어야 할 전쟁이 이제 곧 4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미사일을 시험할 게 아니라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미국이 “러시아에 비우호적 조치”를 취해 양국 관계 개선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군비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이 모스크바의 자화자찬만큼 성능이 뛰어난지 의문을 제기했지만, 동시에 미·러 관계가 극도로 불안한 시점에서 새로운 군비 경쟁의 불안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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