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최태원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큰 연대 되길"

2025 APEC CEO 서밋, 29~31일 경주 개최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9. [email protected]

[경주=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29일 "경주에서의 특별한 만남이 새로운 연결의 시작이 되고 아시아태평양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연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CEO 서밋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PEC CEO 서밋 장소인 경주에 대해 "약 1000년 전 경주는 신라의 수도였다"며 "신라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번성한 왕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주는 무역과 외교, 문화와 과학 기술의 중심지였다"며 "동양의 '실리콘밸리'라고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오늘 우리는 그 경주의 지혜와 유산을 계승하며 새로운 시대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세계 경제는 거대한 전환의 파도를 맞이하고 있다"며 "공급망 재편, AI와 신기술 경쟁,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APEC CEO 서밋은 바로 이 도전들에 대한 해법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올해 서밋 주제인 3B(Bridge, Business, Beyond)는 전환기의 시대 속 APEC 회원국과 기업들이 반드시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3B'에 따른 프로그램으로 첫날 '연결(Bridge)', 둘째날 '혁신을 통한 실행(Business)', 셋째날 '지속가능한 내일(Beyond)'을 위한 여러 세션들을 준비했다.

최 회장은 "기술, 인간, 경제, 환경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한 공존의 토대를 세울 수 있다"며 "기업은 일자리와 이익 창출을 넘어 정부,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PEC CEO 서밋은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니다. 실행과 행동의 플랫폼이자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어느 한 나라, 한 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APEC 회원국과 기업이 함께 행동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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