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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트릭 마스터' 구스타 교스케 첫 국내 첫 번역작 '언제 살해당할까'

등록 2025.10.30 11: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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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언제 살해당할까' (사진=톰캣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언제 살해당할까' (사진=톰캣 제공) 2025.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일본 미스터리 소설 작가 구스다 교스케의 장편 데뷔작 '언제 살해당할까'(톰캣)가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됐다. 작품은 1957년 발표돼 2017년 재출간된 뒤  최근 '숨은 고전 미스터리'로 다시 주목받았다.

교스케는 '트릭 마스터'라 불리며, 일본 추리문학의 거장 에도가와 란포도 그의 작품 세계를 극찬한 바 있다.

소설은 과거 한 병원에서 벌어진 의문의 자살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저자가 당뇨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소설을 구상했다고 한다.

주인공 소설가 '쓰노다'도 당뇨로 병원에 입원하는데 배정된 병실은 사건이 발생한 병원 4호실이다. 병실 생활을 하면서 쓰노다는 언제부턴가 한밤중 유령을 보게 된다.

이 병실은 공무원이었던 한 환자가 돈을 횡령하고 연인과 동반 자살을 시도하다 병원에 와서 숨진 곳이다.

악몽에 시달린 그는 간호사로부터 과거 4호실에 머물렀던 환자도 자신과 똑같이 유령을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 충격적인 것은 결국 이 환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두려움과 동시에 호기심에 사로잡힌 쓰노다는 오랜 친구이자 경감인 '이시게'에게 사건의 진상을 함께 조사하자고 제안한다.

소설가의 상상력과 경찰관의 현장 감각이 결합해 두 인물은 사건 깊숙이 침투하면서 공무원이 횡령한 돈의 행방을 찾아 떠난다. 하지만 사건을 더 파헤칠수록 주변으로부터 압박이 들어온다. 쓰노다는 밤에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하고, 이시게는 경찰 고위 간부에게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강요받는다.

비밀의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살해 위협에 놓이게 되는 두 인물은 과연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고 원하는 목적에 다다를 수 있을까. 저자의 특유 '트릭'을 풀어가면서 함께 사건을 추적하다 보면 어느새 결말에 도달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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