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딸, 작년8월 혼인신고 했으나 결혼식을 올해 한것…국민과 與의원께 죄송"
"준비 중인 시험 등 일정 고려해 올해 결혼하려 준비해"
"국회 사랑재 예약도 딸이 직접 서류 준비해 클릭경쟁"
"과방위 행정실 직원에겐 밥 한끼 먹으러 오라는 것뿐"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10.30.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21036572_web.jpg?rnd=20251030104302)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최 과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11시께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 도중에 한 신상발언에서 "우리 딸이 결혼식을 두 번 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지난해 8월 양가 부모와의 협의 하에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준비 중인 시험과 그 후 원서접수 일정 등을 고려해 올해 9월 내지는 10월에 결혼식을 하려고 준비해왔다"고 했다.
이어 "딸에게는 올해 9월이 더 좋았으나 예약이 되지 않아 할수 없이 10월로 날을 잡았다고 한다"며 "국회 사랑재 예약 과정에서 특권을 행사했다는 지적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딸은 지난해 8월경부터 예약을 하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고 제 아이디로 절차에 따라 신청 절차를 밟아 대기하고 클릭했다"며 "사랑재에 기예약자의 취소가 생겨 신청 경쟁을 거쳐 확정 받았다. 제 아이디로 신청했다고 해서 제가 직접 클릭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추측하는건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유관기관에 청첩장을 주고 화환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과방위 관련 유관기관 청첩장을 살포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유관기관에 청첩장을 보낸 사실이 없다. 국감에서도 모든 기관들이 청첩장을 받은 적 없다고 답변했는데 청첩장을 보내고 화환까지 요청했다고 주장하느냐.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방통위의 확실한 답변으로 화환을 요청하지 않았다는게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과방위 행정실에 청첩장을 준 건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위원장 집의 혼사를 알리고 시간 되면 밥 한끼 먹으러 오라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딸 모바일 청첩장에 카드결제 기능이 있었던 것에 대해 "청첩장에 의도적으로 카드결제 기능을 넣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청첩장 준비는 결혼 당사자들이 하는게 일반적이고 저는 엄마와 아빠의 계좌번호만 빼라는 의사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식은 업체로부터 받은 것인데 주의깊게 보지 않고 카드결제 항목이 들어간 걸 나중에 딸이 인지하게 됐다고 한다"며 "기사를 통해 논란이 된 후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한 딸이 즉시 카드결제 항목을 뺐다고 한다. 카드결제로 입금된 축의금은 한 푼도 없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저는 예식장소 예약이나 식진행에 보좌진을 동원한 일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누군가가 부조를 준비했는데 (결혼식장에서) 받아서 놀랐다고 이 자리에서 발언한 게 역설적으로 증명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종편 두 곳의 관계자들이 제게 인사를 했다"며 "그런데 딸 고등학교 친구들이 부조를 받다보니 친지, 피감기관, 보수종편 대표를 알 길이 없어 그냥 받게 된 것이고 나중에 제가 확인하고 다 돌려줬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최 위원장 규탄 발언을 들으며 미소를 띠고 있다. 2025.10.30.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21036785_web.jpg?rnd=20251030115953)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최 위원장 규탄 발언을 들으며 미소를 띠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그는 "여러 지적을 돌이켜보면 혼인당사자의 계획에 따라 가을이 적합하다고 하더라도 여타 논란이 생길 것을 미리 예측하고 장소나 일정, 부조, 화환을 막는 데 좀더 적극적인 사전조리를 했어야했는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많이 자책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께 그리고 특히 민주당 의원님들께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논란이 아예 생기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더 신중히 일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감에서는 최 위원장의 딸 결혼문제로 국민의힘이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위원장이 딸 결혼 한 달 전 출연한 유튜브를 근거로 최 위원장이 '딸 결혼식 날짜도 몰랐다'는 해명이 거짓이라 주장했고,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최 위원장실의 요청으로 결혼식에 화환을 보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