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특검, '건진법사' 딸 참고인 소환…'의왕무민밸리' 청탁 의혹 관련
특검, 10월24일 건진법사 딸 참고인 조사
건진법사-콘랩컴퍼니 소통 창구로 의심
전씨, 의왕무민밸리 청탁 관련 1억여원 수수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를 동시에 소환했다. (공동취재) 2025.08.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8/NISI20250818_0020937567_web.jpg?rnd=20250818103012)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를 동시에 소환했다. (공동취재) 2025.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각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스타트업 업체가 1억원대의 청탁금을 건넨 정황과 관련해 전씨의 딸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24일 건진법사의 딸인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A씨가 아버지인 건진법사 전씨와 B 콘랩컴퍼니 대표 사이의 소통 창구로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전씨의 공소장을 살펴보면, B 대표는 지난 2022년 7월 스타트업 업체인 콘랩컴퍼니의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오픈식을 준비하던 중 A씨를 소개받은 뒤 그에게 "아버지(건진법사)를 통해 오픈식에 대통령 배우자(김건희 여사) 등 유력자나 고위공무원을 초청할 수 있는지 확인해주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받고 이를 승낙했다.
이후 A씨가 대통령실 행정관과 연락할 수 있게 해줬으며 전씨의 주선으로 해당 행사에 문화체육부 고위공무원과 이성권 당시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하고 국회의원 두 명이 축사를 보냈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전씨가 2022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사업 관련 청탁을 명목으로 1억6000만원 상당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A씨도 이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씨는 2022년 8월 B 대표에게 '의왕시에 백운호수를 바꾸자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검토해보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김성제 당시 의왕시장을 소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의왕시는 이듬해 4월 '무민' 캐릭터를 통해 의왕 백운호수에 의왕무민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자 전씨는 '우리가 이렇게 해주면 너희는 뭘 해 줄 것이냐, 딸(A씨)한테는 월 400만원을, 내 차량과 운전기사 비용으로 월 800만원을 지급하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B 대표가 A씨 등을 만나 매월 용역 대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송금하는 방식으로 총 1억6702만원 정도를 건넸다는 게 특검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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