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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정·불공정' 입에 올리는 조국, 내로남불의 극치"

등록 2025.11.01 10:16:09수정 2025.11.01 1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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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국민의힘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끝없는 자기합리화와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또다시 '공정'과 '불공정'을 입에 올렸다. 국민들이 기억하는 '불공정의 상징'이 주장하는 '공정'이란 단어는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위원장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자녀 유담씨의 인천대 교수 채용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자녀에 대해서도 모두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언급한데 대응한 것이다.

이 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다른 정치인들의 자녀 이름을 거론하며 자신과 가족에게 적용된 기준을 똑같이 적용하자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 왜곡이자 또다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입시 비리 등 스스로 중대한 불법과 특혜 의혹으로 법의 심판을 받은 인물"이라며 "법원이 판결을 통해 이미 그와 그 가족들의 불공정 행위를 명확히 판단하고 단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정치인들 이름을 거론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끝없는 자기합리화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위원장의 사안은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듯이 입시 비리 등으로 사법적인 판단이 내려진 범죄 사건이었지만, 그가 언급한 다른 정치인들의 경우는 이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거나 사실관계가 검증되지 않은 의혹에 불과하다"며 "실체가 전혀 다른 사안들을 억지스럽게 비교하며 정치적 물타기를 시도하는 행태가 국민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느냐"고 더했다.

이 대변인은 또 "공정, 불공정을 말하기 전에 스스로의 불공정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진정으로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며 "공정은 남을 끌어들여 정치적 이익을 얻어 보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책임을 끝까지 지는 데서 출발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설픈 자기합리화나 진영논리에 사로잡힌 왜곡된 피해 의식은 국민들의 분노를 더 키울 뿐"이라며 "조 위원장은 더 이상 공정과 불공정을 정치 언어로 소비하지 말기 바란다. 그의 언어와 그의 이름은 이미 스스로가 만든 불공정의 상징임을 국민들은 잊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검찰이 내 딸과 아들에게 적용했던 기준을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과 검사들의 자식에도 정확히 적용하자"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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