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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미납건수, 알뜰폰이 이통3사 4.6배…미납액수 246억

등록 2025.11.02 13:55:33수정 2025.11.02 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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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요금 미납건수 16만3137건…미납 비율 0.35%에 244.8억 미납

알뜰폰 요금 미납건수 74만9537건…미납 비율 7.35%로 이통3사 21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3년 4월23일 서울 한 이동통신 대리점에 붙은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로고. 2023.04.2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3년 4월23일 서울 한 이동통신 대리점에 붙은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로고. 2023.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알뜰폰 이용자들의 요금 미납건수가 이동통신 3사 이용자 대비 4.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3사, MVNO(알뜰폰 27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휴대전화 요금 미납건수는 91만2674건에 미납금액은 491억300만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요금 미납건수는 16만3137건으로 ▲SK텔레콤 7만792건 ▲KT 5만5056건 ▲LG유플러스 3만7289건이다. 전체 미납건수의 17.9%를 차지했다. 이통 3사 전체 가입자 회선 수인 4722만6506건 대비 미납 비율은 0.35%로 집계됐다.

미납요금은 ▲SK텔레콤 140억8500만원 ▲KT 51억7700만원 ▲LG유플러스 52억1900만원으로 총 244억8100만원이었다. 평균 미납액은 약 15만원이다.

반면 알뜰폰 요금 미납건수는 74만9537건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알뜰폰 회선 1020만584건 대비 미납비율은 7.35% 수준이다. 알뜰폰 미납요금은 246억2200만원으로 평균미납액은 3만2000원이다.

알뜰폰 요금 미납건수는 이통3사보다 4.6배 많았고, 미납금액 역시 이통 3사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체 가입자 대비 미납 비율은 알뜰폰이 7.35%로, 이통3사(0.35%)보다 21배 높았다. 소액결제를 제외한 순수 휴대전화 요금 미납자가 알뜰폰 가입자 중 70만여명 이상으로 추정됐다.

알뜰폰과 이통3사 모두 휴대전화 요금을 미납하면 연체 이자 부과·서비스 이용 제한·채권 추심·신용평가 등 공통적인 불이익이 발생한다.

알뜰폰은 상대적으로 소액 요금제 이용자가 많아 단기간에 소액이라도 3개월 이상 미납된다면 빠르게 서비스 중지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휴대전화 요금 미납이 장기화되면 신용도가 하락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겪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 9월19일부터 알뜰폰 요금 장기 미납으로 발생한 채무도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대상에 포함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미납자도 장기 분할 상환이나 채무 감면을 통해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다만 신복위 심사를 거쳐 채무 조정이 확정되어야 하므로 당장의 생활 어려움이 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정부가 채무조정 제도 시행에 맞춰 알뜰폰 이용자들의 채무 문제를 보다 면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알뜰폰 평균 미납금액이 평균 3만원 수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서민 가계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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