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분석한 서정원의 청두…"수비가 안정적"
4일 중국 청두 룽청과 ACLE 4차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9월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5.09.3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21000869_web.jpg?rnd=2025093020443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9월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5.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친분이 있는 서정원 감독을 꺾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오는 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프로축구 청두 룽청과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1승1무1패로 6위에 머물고 있는 서울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다만 서울은 지난 1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데다, 상대는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서정원 감독이 이끌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서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K리그2 수원삼성을 이끈 바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현재의 소속팀인 청두와 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3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ACLE 경험이 많은 선수가 많지 않아 리그와 병행하면서 피곤하고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선수들이, 팀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수비가 안정적이라고 봤다. 리그에서는 최소 실점이던데,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본다"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홈인 만큼 좋은 내용, 결과를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두의 기세가 좋진 않다. 청두는 자국 리그 지난 라운드에서 패배하면서 우승과 멀어졌다.
이에 김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오기 전에 우연치 않게 만났다. 지난 경기를 분석했는데,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축구가 그렇지 않냐'고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그 경기를 이기고 우승 경쟁을 이어 나가면서 (이번에) 2군 선수들과 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다 온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총력전을 할 것 같다"며 "2군이 나오면 우리도 풀어질 수 있는데, (청두가) 베스트로 나오면 우리 선수들도 (그에 맞게)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며 치열한 한 판을 점쳤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9월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5.09.3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21000849_web.jpg?rnd=2025093020284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9월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5.09.30. [email protected]
서울은 하루 쉬고 청두전을 준비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로테이션하면서 큰 부상이 없도록 한다. 그나마 (내일 경기가) 밤 경기라서 회복 시간을 벌었다는 게 위안"이라면서도 "이런 걸 이겨내야 한다. 선수 생활할 때 많을 때는 한 달에 9경기도 해봤다. (다행히) 선수들은 (이번 시즌) 경기가 많이 안 남았기에 참고 이겨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정신적으로도 잘 준비된 것 같다"며 선수단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그러면서 "ACL이라는 무대는 팀, 선수의 성장에 있어서 큰 대회다. (힘든 일정 속에 경기를 뛰어야 하는) 동기부여보단 ACL에서 좋은 경기를 보이면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추제로 진행되는 K리그와 추춘제로 전환된 ACLE를 병행하는 어려움도 짚었다.
김 감독은 "7, 8월에 (스플릿 진입 흐름을 알 수 있는) 성적이 나올 때 리그와 ACLE를 병행하는 상황이 온다. 예전 ACL 기자회견 때 이원화 등도 이야기했었는데,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또 리그는 늦게 끝나고 2월에 일찍 시작하니 동계 훈련하는 시간까지 줄어든다. 12월에는 이적도 있어 (시즌을 이어가는 ACLE 등에서) 발을 맞춰가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최근 K리그가 외국인 쿼터 제한을 푼 것에 대해선 "(제한이 없어도) 외국인 선수가 많은 비중을 갖는 건 아니다. 예산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며 "국내 선수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리그도 일본 선수들도 경쟁력을 갖춘 팀이 많다. 국내 선수들에게 (외국인 선수와의 경쟁은)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7월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전북 현대 모터스와 FC 서울의 경기 전반전, FC 서울 정승원과 전북 현대 연제운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5.07.0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20873495_web.jpg?rnd=2025070220365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7월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전북 현대 모터스와 FC 서울의 경기 전반전, FC 서울 정승원과 전북 현대 연제운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5.07.02. [email protected]
한편 김 감독과 동석한 정승원은 "우리가 (청두에 맞춰) 준비한 대로 잘 준비한 것 같다"며 "승점 3이 필요하기에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를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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