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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산부인과 출산 중 산모 위중…가족 "의료과정 문제 있다" 고소

등록 2025.11.04 17: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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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기록 불일치·이송 지연 등 지적

병원 측 "의료과실 없다" 반박

[양산=뉴시스] 양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 후 산모가 위독한 의료사고가 발생하자 가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환자가족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양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 후 산모가 위독한 의료사고가 발생하자 가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환자가족 제공) 2025.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 중 대량 출혈로 산모가 위중한 상태에 놓이자 가족들이 의료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병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A씨와 가족들은 의료진을 고소하고, 수사기관과 보건당국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산모 가족인 A씨와 친지 등 20여 명은 4일 오전 10시30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29일 산모가 제왕절개 수술 후 아기는 정상 분만했으나 대량 출혈로 위중한 상태에 놓여 현재 부산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병원 관계자 면담과 의료과정에서 확인된 진료기록 불일치와 절차상 문제로 의사 3명과 간호사 2명 등 의료진 5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30일 양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앞서 확보한 진료기록과 면담 녹취록, 간호 기록 등의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산모는 출산 당일 제왕절개 수술 이후 2차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4일 후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받고 신장 기능 정지로 투석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호흡기 삽관 상태로 치료 중이다.

가족 측은 제왕절개 수술 후 대량 출혈이 있었음에도 6시간30분이 지나서야 상급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이송 당시 병원 측은 과다출혈에 대한 설명을 보호자에게 하지 않았고, 혈액 부족으로 울산혈액원을 다녀오느라 수혈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전원 당시 병원 측이 양산에 있는 인근 상급종합병원에 문의조차 없이 자동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부산대병원으로 산모를 이송한 점도 문제로 꼽았다.

A씨 가족은 "환자의 억울함을 밝히고, 병원 진료로 인한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과 보건당국의 신속한 수사와 감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두 차례에 걸쳐 누리집에 '알리는 글'을 게시하며 반박했다.

병원은 "명백한 의료과실이 있다는 여론몰이를 하며 마치 공익적인 목적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병원을 압박하고 있다"며 "수술 도중 적절한 수혈이 이뤄졌고, 생명을 위협할 만큼의 대량 출혈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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