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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vs 볼보, 수입차 4위 놓고 '막판 접전'

등록 2025.11.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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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볼보, 1~10월 누적 판매 격차 단 926대

하이브리드 앞세운 렉서스, 품질 등에서 호평

SUV 중심 볼보, 고급화에도 가격 경쟁력 유지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 속 4위 쟁취 여부 관심

[서울=뉴시스] 수입차 시장 4위 자리를 두고 렉서스와 볼보의 경쟁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강자 렉서스와 스포츠실용차(SUV) 중심의 볼보가 각기 다른 강점을 앞세운 가운데, 막판 판도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위쪽부터 볼보 XC60, 렉서스 ES300h (사진=각 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수입차 시장 4위 자리를 두고 렉서스와 볼보의 경쟁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강자 렉서스와 스포츠실용차(SUV) 중심의 볼보가 각기 다른 강점을 앞세운 가운데, 막판 판도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위쪽부터 볼보 XC60, 렉서스 ES300h (사진=각 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수입차 시장 4위 자리를 두고 렉서스와 볼보의 경쟁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강자 렉서스와 스포츠실용차(SUV) 중심의 볼보가 각기 다른 강점을 앞세운 가운데, 막판 판도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볼보는 국내 시장에서 1435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6%를 기록했다. 렉서스는 1226대(5.1%)로 그 뒤를 이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렉서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올해 1~10월 렉서스의 판매량은 1만2855대, 볼보는 1만1929대로 두 브랜드의 격차가 1000대도 되지 않아 순위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렉서스는 세단 ES300h와 SUV NX350h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ES300h는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오랜 기간 선두를 지키며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동시에 높였다.

렉서스의 '조용한 주행감'과 '품질 안정성' 등에 대한 강점은 소비자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ES300h를 '올해의 차' 종합 1위에 선정했다.

볼보는 XC60·XC40 등 SUV 주력 모델을 앞세워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안전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브랜드 이미지에 더해 패밀리카 수요를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플래그십 모델인 XC90 신형을 출시하며 약점으로 지적됐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고급차의 상징으로 꼽히는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볼보는 내년 전기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 등 신차 투입을 통해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두 브랜드의 막판 경쟁이 단순한 판매 순위 다툼을 넘어 수입차 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렉서스와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는 볼보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어, 소비자 선택이 향후 수입차 시장의 구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브랜드 모두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전략이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이 어떤 가치에 더 공감하느냐가 최종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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