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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전쟁 참전용사 비행기 깜짝 등장…"여러분 희생 기억"

등록 2025.11.12 12:04:57수정 2025.11.12 1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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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도착 전세기 예고 없이 탑승

"한국전·베트남전 용사 맞이 뜻깊어"

[서울=뉴시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한 한국전쟁·베트남전쟁 참전용사 탑승 비행기에 예고 없이 등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버락 오바마 X) 2025.11.12.

[서울=뉴시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한 한국전쟁·베트남전쟁 참전용사 탑승 비행기에 예고 없이 등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버락 오바마 X) 2025.11.1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탑승한 비행기에 예고 없이 등장해 감사 인사를 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CBS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을 앞두고 워싱턴DC에 도착한 참전용사와 가족을 환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복무한 모든 분들과 그의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감내한 희생은 매일 기억되고 기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X에 게시된 영상과 외신 설명을 종합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11일) 전날인 10일 위스콘신주 매디슨을 떠나 워싱턴DC에 도착한 한국전쟁·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전세기에 깜짝 등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내 마이크를 잡고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비행기 출구 앞에서 참전용사 및 가족들과 한 명씩 악수를 나누고 대통령 기념품인 '프레지덴셜 챌린지 코인'을 전달했다.

그는 X에 추가로 올린 게시물을 통해 "워싱턴DC에 도착한 한국전쟁·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을 직접 맞이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특별한 코인을 전해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비행기는 워싱턴DC 내 제2차 세계대전·한국전쟁·베트남전쟁 기념 시설을 방문하는 참전용사들에게 항공편을 무료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아너 플라이트 네트워크' 전세기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 20년간 31만7000여명의 참전용사에게 무료 항공편을 제공해왔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찾은 항공편에는 참전용사 및 가족 79명이 탑승했다.

조 파 참전용사는 이날 CBS에 "우리를 기억하고 반겨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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