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공세 속 호실적 비결은

등록 2025.11.13 14:20:49수정 2025.11.13 16:18: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소비자 설문조사서 이마트, 쿠팡·네이버쇼핑 이어 '주구매 채널' 3위

대형마트 매출 두 자릿수 감소 속 이마트는 1.7% 하락 그쳐

트레이더스, 비회원제 전략 앞세워 3분기 매출·이익 동반 성장

[서울=뉴시스]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이커머스 확산과 소비 위축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이마트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대형마트 본업에서 업황 대비 방어에 성공한 데 더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별도 성장 축으로 자리잡으며 전통 유통 채널의 경쟁력을 보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오픈서베이가 최근 발표한 '오프라인 쇼핑 트렌드 2025'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커머스를 포함한 전 유통 채널 가운데 '주구매 채널' 설문조사에서 쿠팡(1위), 네이버쇼핑(2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채널로는 가장 높은 순위로, 이커머스 강세 속에서도 여전히 주요 장보기 채널로 선택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적도 업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3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5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 뚜렷하다. 롯데쇼핑의 국내 그로서리(마트·슈퍼)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 급감했고, 기업 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 역시 3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마트는 점포 리뉴얼(새단장) 전략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타필드 마켓 일산점은 지난 6월 26일 리뉴얼 이후 9월 30일까지 전체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10% 증가했다.

동탄점과 경산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18%, 21% 증가했으며, 경산점의 경우 방문객 수도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트레이더스 마곡점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트레이더스 마곡점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마트 본체가 업황 대비 '버텨낸 축'이라면, 트레이더스는 이마트 그룹 내에서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3분기 총매출은 1조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11.6% 늘었다.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27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시장 구조 측면에서도 우호적이다. 창고형 할인점은 사실상 코스트코와 양강 구도인데, 트레이더스는 회원제 없이 개방형으로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점포 수도 코스트코를 앞선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