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자동차 '천국의 계단' 오르다 '쾅'…관광지 훼손 논란

등록 2025.11.16 03:30:00수정 2025.11.16 06:46: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시스]중국 자동차 브랜드 '체리자동차'가 장가계 계단을 거꾸로 오르다가 실패했다. (영상 =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중국 자동차 브랜드 '체리자동차'가 장가계 계단을 거꾸로 오르다가 실패했다. (영상 =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자동차 브랜드가 중국의 유명 관광지인 '천국의 계단'에서 자사 차량을 테스트한 것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이 "관광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13일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브랜드인 '체리자동차'는 장가계 천문산 정상으로 가는 '천국의 계단'을 자사 차량으로 오르는 테스트를 진행하다가 뒤로 미끄러져 계단 난간을 부쉈다.

해당 사고로 차량의 가드레일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나 인근 자연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원인은 테스트 차량의 결함 때문으로 드러났다. 운행 중 차량의 안전 로프를 걸어둔 고리가 빠지면서 로프가 오른쪽 바퀴를 감싸 주행을 방해했던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차량 테스트를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하는 것은 관광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관광지 시설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체리자동차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테스트로 인해 천문산 현장이 피해를 입은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난간 복구 비용과 후속 조치 등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테스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잘 통제하지 못했다"며 "관광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대중들께 우려를 끼친 점을 반성한다"고도 적었다.

한편 천문산의 '천국의 계단' 길이는 약 300m이며 높이는 150m로, 총 999개의 계단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