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글로벌 수출 노하우, K뷰티에 접목" 실리콘투 72년생 창업주 김성운 대표 [이주의 유통人]
1972년생 김성운 대표, 2002년 '반도체 유통사'로 실리콘투 설립
"반도체 수출 노하우, K뷰티로 옮겨" 2012년 화장품 유통사로 전환
약 175여개국에 역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 운영…3Q 실적도 호조
![[서울=뉴시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사진=실리콘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01993637_web.jpg?rnd=20251114172756)
[서울=뉴시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사진=실리콘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K뷰티의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K뷰티 유통사 실리콘투다.
실리콘투를 설립한 김성운 대표이사는 처음부터 K뷰티 사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었다.
1972년생인 김 대표는 부산대 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1998년 기륭전자, 2000년 엠디아이코리아 등 반도체 업계에 종사했다.
당시 IT기술의 발달로 반도체 유통시장의 확대를 예상한 김 대표는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유통을 위해 2002년 주식회사 실리콘투를 설립했다.
실리콘투 설립 이후 김 대표는 2012년까지 홍콩·중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관련 제품 유통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탄생하고 반도체 제조사들이 수출 직접적으로 담당하면서 반도체 중간 유통 시장이 축소하자, 김 대표는 반도체 사업을 과감하게 전면 철수했다.
대신 김 대표는 2012년부터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이 부는 것을 깨닫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반도체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K뷰티의 해외 수출업에 뛰어들었다.
해외 화장품과 그 통관에 관한 규제 환경이 각 국가별로 다르지만, 실리콘투는 재고 관리부터 물류 배송까지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쌓아가면서 전 세계의 이슈에 대처해왔다.
![[서울=뉴시스] 실리콘투 물류창고 (사진=실리콘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01993640_web.jpg?rnd=20251114172827)
[서울=뉴시스] 실리콘투 물류창고 (사진=실리콘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실리콘투는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Stylekorean)'을 운영하며 약 175개국에 K뷰티를 선보이고 있다.
해외 주요 거점 지역에 마케팅인력과 물류창고를 보유한 실리콘투는 K뷰티를 현지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시킨 후 현지 맞춤형 마케팅 대행은 물론 원활한 배송까지 담당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모아둔 편집숍 '모이다(MOIDA)'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실리콘투는 지난해 말 영국 런던 웨스트필드에 모이다 1호점을 열었으며 다음해까지 약 50개의 모이다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실리콘투 모이다 매장 모습 (사진=실리콘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01993641_web.jpg?rnd=20251114172853)
[서울=뉴시스] 실리콘투 모이다 매장 모습 (사진=실리콘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일 호실적을 기록하자 실리콘투 매출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실리콘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4% 증가한 299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95.6% 증가한 58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실리콘투는 오는 17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스타일코리안 K뷰티 콘퍼런스 2025'도 개최해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뷰티 브랜드와의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과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유통 전략도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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