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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하나은행, 우리은행 66-45 격파…이상범 감독 데뷔승

등록 2025.11.17 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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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상대 홈 27연패 탈출

박소희, 14점 8리바운드 맹활약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박소희. (사진=WKBL 제공) 2025.11.17.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박소희. (사진=WKBL 제공) 2025.11.17.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을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하나은행은 1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을 66-45로 격파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지긋지긋한 우리은행전 홈 경기 27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2024~2025시즌 9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나은행은 반등을 위해 지난 3월 이상범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왕좌에 오른 부산 BNK에서 활약한 이이지마 사키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의 여자프로농구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챙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강력한 4강 후보로 꼽히는 우리은행을 제압하며 예상 밖의 반전을 만들어냈다.

이날 하나은행은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박소희가 14점 8리바운드, 이이지마가 11점 6리바운드, 진안이 10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우리은행에서는 에이스 김단비가 16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완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진안. (사진=WKBL 제공) 2025.11.17.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진안. (사진=WKBL 제공) 2025.11.17.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양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엎치락뒤치락했다.

쿼터 종료 6분13초 전, 이이지마가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하나은행이 8-7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하나은행은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주도했다.

첫 쿼터를 15-12로 앞선 하나은행은 2쿼터 들어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우리은행의 김단비와 이민지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해 단 4점에 묶였다.

맹공을 퍼부은 하나은행은 점수 차를 26-16까지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3쿼터에서는 외곽 싸움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했다.

3쿼터에서 하나은행은 정예림이 두 차례, 정현과 박소희가 각각 한 차례씩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우리은행은 쿼터 중반 심성영의 3점슛 한 개에 그치는 등 외곽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50-26으로 넉넉하게 리드를 잡은 하나은행은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고서연이 연속 3점슛 두 방을 성공시키며 더 멀리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0초 전 세키 나나미가 2점을 보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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