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수 前 롯데정보통신 사장 '서귀포 생활 사진전' 개최

26~28일, 서울 서초구 한국통신인터넷기술 2층 전시장

서귀포 바닷가를 걷고 있는 오경수 작가 (사진=오경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IT 업계에서 30여 년간 활동해온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사장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고향 서귀포의 풍경 사진을 모아, 오는 26일부터 28까지 서울 서초구 한국통신인터넷기술 사옥에서 첫 개인전 '서귀포 생활 사진전'을 연다.

오경수 작가는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삼성그룹 비서실 재직 시절, 현 삼성 그룹웨어 '싱글(SINGLE)'의 전신 '토픽스(TOPICS)'의 개발·운영을 맡으며 IT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삼성 미주 IT센터장, 시큐아이 대표를 거쳐 롯데정보통신과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IT 리더 출신이다.

40여 년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이어오다 2017년 고향 제주로 돌아온 그는 서귀포의 바다, 한라산, 귤밭, 올레길에서 마주한 순간들을 꾸준히 스마트폰으로 기록해왔다.

이번 전시는, 매일 새벽 바닷가에서 포착한 여명과 일출, 고향집 귤밭의 풍경, 올레길에서 발견한 자연의 순간 등을 담은 40여 점으로 구성된다. 전시작 모두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사진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개인 창작을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는 지를 살피는 것도 관전 포인트이다.

오 작가는 "메모가 생각을 붙잡는 기술이었다면, 사진은 찰나를 기록하는 또 하나의 메모"라며, 사진 또한 메모와 같이 정보를 기록하는 정보기술의 연장선에 있음을 강조했다.

전시는 서울에 이어 다음달 15일부터 3일간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의 카페 '제주처럼'에서도 열린다. 오 작가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널리 알리겠다는 민간 홍보대사로서의 의지도 함께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