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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 2관왕'…배터리·AI 분야 수상

등록 2025.11.21 11: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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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제시한 산업 현장 난제 해결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스텍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25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 시상식에서 산업부 장관상과 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업이 제시한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대학 연구팀이 해결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2025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포스텍 ‘ACEL battery'팀. (사진=포스텍 제공) 2025.11.21.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2025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포스텍 ‘ACEL battery'팀. (사진=포스텍 제공) 2025.11.21. [email protected]


포스텍 화학공학과·배터리공학과 김원배 교수, 석사과정 유재형·원상연·신승훈·김현주 씨, 뉴테크에너지 안현준 책임연구원으로 이뤄진 '액셀 배터리'팀은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용 고성능 실리콘·탄소(Si/C) 복합 음극 소재 개발 프로젝트로 장관상을 받았다.

전기차·스마트 기기에 쓰이는 흑연 음극재는 충전 속도가 느리고 수명이 짧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실리콘 음극의 상용화를 가로막던 ‘실리콘–카본 분산 불균일’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계면 제어 기술을 완성했다.

실리콘과 카본 사이에 고분자(PVP)가 ‘분자 다리’ 역할을 해 입자 분산을 균일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제작된 Si/C 복합체는 500회 충·방전 후에도 92% 이상의 성능을 유지하며 수명과 속도가 크게 향상됐고, 파우치 셀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에도 성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전기차 주행 거리가 늘고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등 생활 속 체감 성능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학생들은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배터리 연구가 어떻게 활용하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연구의 실용적 방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2025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상을 받은 포스텍 ‘미어캣'팀. (사진=포스텍 제공) 2025.11.21.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2025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상을 받은 포스텍 ‘미어캣'팀. (사진=포스텍 제공) 2025.11.21. [email protected]


산업경영공학과 고영명 교수, 석사과정 하주영 씨와 LG전자로 구성된 '미어캣'팀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한 성과로 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제조 과정의 이상 징후를 예측하고 설비 오류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시계열 파운데이션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LG전자의 기계 학습 운영(MLOps) 플랫폼 ‘멜러리캣(Mellerikat)’에 실제 적용해 운영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플랫폼 환경에서 실행 안정성, 오류 발생 원인 분석, 데이터 관리 구조 개선 등 AI 시스템 고도화 방향을 제시해 기업 현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주영 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교수님이 주신 인사이트와 방향 제시가 큰 도움이 됐다"며 "연구가 산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체감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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