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이언주,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 개정에 "졸속·즉흥 추진"

등록 2025.11.21 19:07:58수정 2025.11.21 19:1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숙의 거쳐야' 의견 냈지만 비공개 회의서 통과"

"당대표·사무총장 등이 전향적으로 재검토하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1.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대의원·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1인1표'로 맞추는 당헌·당규 개정 절차에 돌입한 데 대해 "(절차적으로) 졸속 혹은 즉흥적으로 추진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의 의사를 묻고 이를 당의 정강정책에 적극 반영하려는 당원 주권주의 원칙에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찬성한다"면서도 이같이 적었다.

민주당은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동일하게 맞추는 내용 등이 담긴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열성 당원을 포함한 다수 당원들에게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일부 당 지도부의 의견만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급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자칫 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서 당원) 여론조사에 참여한 당원이 전체 권리당원 164만여명 중 27만6589명(16.81%)에 그쳤다"며 "86.81%라는 압도적 찬성률을 내세운다 해도, 16.8%에 불과한 24만여명이 찬성한 결과를 두고 '압도적 찬성'이라며 개정안을 밀어부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당수의 최고위원이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좀 더 숙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지만, 속개된 비공개 회의에 몇몇 최고위원이 상임위 참석 등 미리 정해진 일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그냥 통과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여론조사에 불참한 140만명이 넘는 당원들이 침묵 속에 보내는 경고를 잘 새겨들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당대표와 사무총장 등 이번 당헌·당규 개정을 신속히 처리하자는 입장을 가진 분들이 당원 주권주의의 참 의미를 다시 한번 숙고하고 이번 사안을 전향적으로 재검토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