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거품론에 7장짜리 반박글…논란 정면 돌파
이례적인 '팩트체크' 해명 글…"주주이익 극대화"
외상 거래 없고, 재고 증가에도 "선제적 조치"
순환 투자 논란에도…매출의 3~7% 수준 미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10.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21038513_web.jpg?rnd=2025103022442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10.30. [email protected]
업계에선 AI 산업 성장 초기에도 거품론 의혹이 일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황 CEO의 답답한 심경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반박문은 그동안 엔비디아를 향한 다앙한 의혹 제기와 이에 대한 반박으로 구성돼 있다. 총 7장으로, 시장의 우려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이런 식의 '팩트체크'를 보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이 주주 가치를 창출하지 못했다는 논란에 대해, 2018년 이후 평균 매입 단가가 지금보다 낮은 51달러로 저점 매수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했다고 해명했다.
또 매출채권 증가 상황이 고객들이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외상' 거래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연체된 채권은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의 재고 증가 상황이 AI 수요 둔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차세대 AI 칩 '블랙웰' 출시를 대비한 선제적 물량 확보"라고 설명했다.
현금 흐름 전환율(Cash flow conversion)에 대해선, 비판 측의 수치를 오해하고 있다면서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매우 양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엇보다 엔비디아와 다른 기업 간 '순환 투자' 논란에 대해선 스타트업 투자는 전체 매출의 3~7% 수준으로 미미해 사업 구조 상 매출 부풀리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최근 피터 틸, 손정의 등 대형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매도 상황에 대해 회사 내부 사장과 무관하며,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감가상각 등에 대해서도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주요 고객사들은 장비를 4~6년에 걸쳐 상각하고 있으며, 이는 동종업계 장비 감가상각 연수(2~7년)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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