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계엄 생중계 준비' 이은우 전 KTV 원장 재소환
내란선전·직권남용 혐의…자막 삭제 의혹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은우 전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이 2024년 10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5.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15/NISI20241015_0020557946_web.jpg?rnd=20241015124128)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은우 전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이 2024년 10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이태성 고재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전날에 이어 25일 이은우 전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원장을 이틀 연속 내란선전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이 전 원장 등 KTV 관계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알고 생중계를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16일 이은우 전 KTV 원장의 자택, 세종시 KTV 원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이 전 원장이 사용했던 업무용 PC 등을 확보했다.
KTV가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TV 담당 직원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5시52분 대통령실 대외협력실 행정관 박모씨로부터 '카메라을 준비시켜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 전 원장은 오후 7시33분 문자 메시지로 관련 상황을 최초 보고받았고, 오후 10시23분 대통령 담화문이 발표됐다. 해당 영상은 KTV 방송전용망을 통해 각 방송사에 송신됐다.
특검은 이 전 원장이 비상계엄을 비판하는 정치인들의 발언과 대통령에 부정적인 내용을 다룬 뉴스 자막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감사를 실시한 뒤 이 전 원장 등 관계자 3명을 중징계하라고 KTV에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이 전 원장은 자신을 비롯한 KTV 관계자들 역시 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방송 내용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당시 대통령실에서 생방송을 준비한 KTV 관계자들 또한 송출을 위한 기술적인 부분만 마련했을 뿐 송출 내용, 브리퍼(발표자)의 존재를 몰랐다고 한다.
이 전 원장은 '자막 삭제 지시'와 관련해선 "KTV는 정부 정책을 다루는 기관"이라며 "정치적 중립도 지키고, 기존 KTV 기조에 맞추라는 취지의 지시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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