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육 못 받았냐"…공공기관 직원, 배달기사에 폭언 논란

25일 JTBC '사건반장'에 방송된 국민건강보험공단 한 지역 본부에 음식을 배달한 6년차 배달기사 A씨가 겪은 황당한 폭언 피해 사례.2025.11.26.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한 공공기관 직원이 배달 기사에게 "가정교육을 못 받았냐"는 막말과 장애 비하 욕설까지 퍼부었다는 제보가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한 지역 본부에 음식을 배달한 6년차 배달기사 A씨가 겪은 황당한 폭언 피해 사례가 소개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배달을 완료한 직후 벌어졌다. A씨는 식당에서 음식을 픽업했고, 주문 요청 사항에는 "6층 엘리베이터 앞에 놔주세요"라고 적힌 것을 확인했다.
도착 후 그는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택배·배달음료'라고 적힌 표지판과 그 옆 긴 테이블도 봤지만, A씨는 표시 구역이 요청사항과 일치해 그곳에 음식을 내려두고 인증 사진까지 남긴 뒤 자리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약 두 시간 뒤 배달 플랫폼을 통해 걸려온 항의 전화에서 시작됐다.
자신을 공단 직원이라고 밝힌 여성은 "다른 음식들은 다 테이블 위에 있는데 왜 길바닥에 버리고 갔냐"고 따지면서 A씨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A씨가 "표시된 곳에 놔두었고, 테이블이 아닌 바로 아래에 배달·택배 표시가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직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직원은 이내 "눈이 안 보이세요?", "사과를 똑바로 하셔야죠. 지금 음식을 길바닥에 버리고 갔는데"라고 몰아세웠고, 이어 "가정교육을 못받았어요?", "딸X X끼", "병X X끼", "꺼져버려" 등 폭언과 장애인 비하 표현까지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요청 사항대로 표시가 있는 곳에 둔 것 뿐인데 음식을 버리고 갔다고 몰아붙이며 인격 모독까지 했다"며 "배달앱 측에 악성 고객 문제를 알려도 아무런 대응책이 없다. 동료들끼리 불만을 털어놓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방송에 "해당 본부 직원이 300명이라 누가 그런 전화를 했는지 특정하기 쉽지 않다"며 "직원 대상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진짜 가정교육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드러난 통화였다", "배달기사님 힘내세요" 등 비판 반응을 쏟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