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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관광' 파주시,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착착'

등록 2025.11.26 13: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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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선정

3년간 단계별로 관광 환경 대폭 개선

"관광취약계층을 포함해 누구나 편안한 여행"

[파주=뉴시스] 파주시청사.(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파주시청사.(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 송주현 기자 = 분단의 역사가 담긴 상징적인 곳이자 주목받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경기 파주시가 관광취약계층을 포함해 누구나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도시로 탈바꿈된다.

26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25년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신규 권역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가족 등 수요자 관점에서 개별 관광지, 교통, 숙박, 식음·쇼핑 시설, 정보 등의 분절된 무장애 시설과 서비스를 연결해 관광취약계층이 끊김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되는데 우선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버스·미니밴 등 특별교통수단 도입, 장애인 승하차장 설치 등을 통해 장애인의 접근성을 향상한다.

또 통일동산 관광특구, 임진각 관광지 등 관광지 주변의 식당, 카페, 쇼핑 시설에 장애인 화장실과 경사로를 설치하고 자동문을 설치하는 등 민간 시설의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시설을 활용한 여행 상품 개발 지원과 통합 정보, 인적 서비스 제공 등 종합적인 관광 서비스를 구축해 권역 전반의 편의성도 강화된다.

'원더풀 파주' 외국인이 인정한 관광지

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운정 중앙역 개통에 따른 강화된 광역 교통망 등이 더해지면서 임진각, 마장호수, 공릉관광지, 제3땅굴, 도라산 전망대, 헤이리 예술마을, 감악산 등 지역 관광 명소들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인천공항 환승 투어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주=뉴시스]임진각 평화 곤돌라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뉴시스]임진각 평화 곤돌라 (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24년 기준 인천공항 환승 투어를 통해 파주를 방문한 외국인만 총 2700여명으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과 임진각 관광지 등에 관심이 높다.

특히 외국인 대상 설문에서 파주 DMZ 관광이 경복궁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할 만큼 파주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지난해 파주 DMZ를 탐방하는 '파주 DMZ 평화관광'의 누적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 중 절반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분석됐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

파주시는 지난 9월10일 추경예산 30억원을 편성하고 관광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도시, 파주' 조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는 문체부 주관 '2025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선정을 통해 국비 40억원과 도비 20억원 등 60억원을 확보했고 앞으로 2027년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해 교통, 인프라, 정보, 서비스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무장애 관광을 위한 사업에 주력한다.

올해는 수소전기버스 2대, 미니밴 4대 등 무장애 관광차량 6대를 구매해 이동 편의를 향상하고 관광지 인근의 숙박·식음료·쇼핑 등 민간 시설에 대한 인프라 개선을 지원한다.

임진각 평화곤돌라 옥상 전망대에 판문점 모형의 포토존 조성 및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휴게시설 마련 등 관광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파주=뉴시스] 경기 파주시 임진각 안보관광지(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경기 파주시 임진각 안보관광지(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무장애 관광' 참여 업소 최대 2000만원 지원

시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무장애 관광' 민간시설 개선공사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소를 모집했다.

18개 업소 서류 접수를 통해 현재 현장 확인 등 심사 중으로  1개소당 최대 2000만원(단, 숙박시설은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며 자부담 10% 이상을 지원 조건으로 제시했다.

지원 항목은 ▲출입구 경사로 개선 및 자동문 설치 ▲화장실 및 기저귀 교환대 정비 ▲점자 메뉴판 제작 등 시설 및 서비스 개선 등이다.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 등 관광취약계층과 그 동반가족이 관광 활동에 수반되는 식음·쇼핑·숙박시설 등 민간시설의 이용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는 통일동산 관광특구 내 민간 시설을 대상으로 참여업체를 모집했는데 오는 2027년까지 임진각 관광지, 공릉관광지 등 열린 관광지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임진각관광지, 마장호수, 공릉관광지, 제3땅굴, 도라전망대를 열린관광지로 조성 중"이라며 "앞으로 관광지 간 연계성을 높이고, 누구나 편하게 파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환경을 조성해 포용적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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