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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의회 “삼척~영덕 동해고속도로, 조기 건설해야”

등록 2025.11.27 14: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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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략 인프라 조기 건설 촉구 건의문 발송

삼척시의회 권정복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27일, 시의회 청사 앞에서 '삼척~영덕 동해고속도로, 조기 건설' 촉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삼척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시의회 권정복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27일, 시의회 청사 앞에서 '삼척~영덕 동해고속도로, 조기 건설' 촉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삼척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삼척시의회(의장 권정복)가 27일 ‘삼척~영덕 구간 동해고속도로 건설 촉구 건의문’을 정부와 국회 등에 공식 발송했다.

시의회는 “동해고속도로는 동해안을 남북으로 잇는 국가 기간 교통망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축”이라며, 장기간 방치된 삼척~영덕(117.9km) 구간의 즉각적인 사업 추진을 강력히 요청했다.

동해고속도로는 부산~고성 433km 중 대부분이 개통됐지만 ▲삼척~영덕(117.9km) ▲속초~고성(43.5km)두 구간만은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다.

이로 인해 동해안 지역 주민은 교통 불편을 겪고 있으며, 물류 지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상당하다고 시의회는 지적했다.

특히 삼척~영덕 구간의 공백은 "동해안권 발전을 발목 잡는 가장 큰 구조적 병목"으로 평가됐다.

삼척시는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시의회는 "대규모 물류 이동이 필수인 수소 저장·운송 인프라 구축은 고속도로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동해안 남북축 고속도로 미개통이 직접적인 산업 성장 저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암치료센터 등 석탄산업전환지역의 신산업 유치도 교통 접근성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어 "외부 인력·자본·기술이 들어오려면 고속도로가 선결 조건"이라고 말했다.

삼척은 새천년해안도로, 장호·맹방 해변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해양·육상 스포츠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도 중심의 교통망만으로는 대규모 관광객·대회 참가자 유입에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시의회는 "고속도로 건설은 삼척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삼척시의회는 이번 건의문에서 해당 구간의 조기 건설은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니라 국가적인 과제라고 못 박았다.

동해안은 북방경제·해양물류의 전략 기지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지만, 중간 연결축 단절로 인해 국가 물류 체계가 온전히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삼척~영덕 구간이 완성되면 동해안 고속도로 축이 완전 연결되며, 국가 물류 효율·수출 기반·전략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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