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의회 “2026년 예산…시민 눈높이에서 살필 것”
제269회 정례회 개회…1년 의정성과·미래 방향 제시

27일 삼척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권정복 시의장이 제269회 시의회 정례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척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삼척시의회(의장 권정복)가 27일 제269회 삼척시의회 정례회를 열고, 2026년도 본예산안과 주요 현안을 심의하는 연말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권정복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척은 지금 구도심 침체·도계지역의 경제기반 약화·인구감소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정례회가 삼척의 전환을 준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시의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5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또 제9대 의회 출범 이후 지금까지 ▲293건의 조례 의결 ▲그 중 97건은 의원발의 조례 ▲36건의 5분 자유발언 ▲11건의 건의문·성명서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하는 등 활발한 입법·감시 활동을 이어왔다.
권 의장은 “세 건 중 한 건이 의원발의 조례라는 사실이 우리 의회의 현장성·문제 해결 의지를 입증한다”며 “의원 한 명 한 명의 진심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의장은 삼척이 마주한 상황을 ‘도시의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중입자가속기 기반 의료클러스터 조성 ▲CCUS 기반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구축 ▲수소·친환경 에너지 산업 강화 ▲도계지역의 ‘석탄산업전환지역’ 지정으로 열리는 새로운 시대를 강조했다.
특히 내년 신설되는 대체산업추진단은 흩어져 있던 미래 산업 과제를 총괄하는 삼척 산업전환의 컨트롤타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례회의 핵심은 2026년도 본예산(7840억원) 심의다.
권 의장은 “예산은 도시의 철학이자 미래의 설계도”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더욱 정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산업 및 산업전환 기반, 지역 균형발전, 청년·인구정책, 복지·교육·안전망 강화해 선제적·전략적 관점에서 집중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관행적·소모적 예산은 과감히 줄이고,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사업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장은 삼척의 현재를 “더 깊은 뿌리를 내리는 겨울”에 비유하며, 이번 정례회가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 도약을 준비하는 회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회는 견제·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민선 8기 역점 사업들이 결실을 맺도록 집행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