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어야 시동 걸린다"…英 차량 음주측정장치 의무화하나
![[서울=뉴시스]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측정해 음주 시 시동을 걸 수 없게 하는 음주측정장치 '알코락'의 모습.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2025.12.02](https://img1.newsis.com/2025/12/02/NISI20251202_0002008110_web.jpg?rnd=20251202144619)
[서울=뉴시스]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측정해 음주 시 시동을 걸 수 없게 하는 음주측정장치 '알코락'의 모습.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캡처) 2025.12.0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지학 인턴기자 = 영국 운전자 5명 중 4명이 음주운전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신차에 음주측정기 '알코락'(Alcolock)을 장착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협회(RAC)가 운전면허 보유자 23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알코락이 실시간 음주운전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알코락은 운전자가 매번 운전 전 호흡을 불어 넣어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뒤 기준치를 넘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차단하는 장치다.
영국에서는 음주·약물운전자 적발 사례 중 17%가 재범자일 정도로 재범 문제가 심각하다.
또 최근 조사에서는 운전자 10명 중 1명이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경험을 인정하는 등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세 미만 운전자는 18%, 25~44세는 14%가 음주운전을 한 적 있다고 답해 젊은층에서 더 높았다.
영국 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음주운전 관련 사고로 260명이 사망, 1600명이 중상을 입었다
로드 데니스 영국 자동차협회 대변인은 "현재의 처벌만으로는 음주운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사법부가 알코락 설치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알코락은 핀란드, 벨기에,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 일부 지역 등에서 이미 의무 설치 제도가 시행 중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음주운전자에게 일정 기간 운전금지를 내린 뒤, 다시 운전할 때는 1년 정도 알코락을 의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EU는 2024년 7월부터 모든 신차가 알코락을 장착할 수 있도록 사전 구조를 의무화했다.
영국 역시 발표를 앞둔 '도로안전전략(Road Safety Strategy)'에 이와 같은 조치를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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