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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커지는 쿠팡 사태…최대 8000억원 손해배상 전망

등록 2025.12.02 15:58:25수정 2025.12.02 1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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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쿠팡의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지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쿠팡에 대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현실화하는 등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을 지시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2025.12.0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쿠팡의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지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쿠팡에 대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현실화하는 등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을 지시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2025.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루 만에 20만 명이 집단 소송 참여를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적용될 경우 최대 8000억원에 달하는 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한 숙명여대 경영학부 서용구 교수는 인터뷰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언급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이번 사건에 적용될 경우, 쿠팡이 매출액 대비 가장 심각한 위반으로 최대 800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번 사고는 내부 직원의 불법 행위에서 비롯됐으며, 보안 시스템 투자 부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성장과 결과만 중시하는기업 문화과 내부 윤리 교육 등 기본적인 관리 체계를 소홀히 한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쿠팡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른바 탈팡' 움직임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단순 불만 제기를 넘어 실제 탈퇴 인증과 경험담이 이어지며,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전화번호·배송지 등 생활형 정보가 포함된 3300만 건을 넘는다. 특히 유출이 수개월 전부터 발생했음에도 사측은 사고를 약 5개월 뒤에야 인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고객들의 배신감이 커졌다.

쿠팡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으며, 집단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고객이 하루 만에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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