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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총장, 김건희 논문 처리 지연에 "깊이 사과…연구윤리 제도 전면 재정비"

등록 2025.12.03 19:12:06수정 2025.12.03 19: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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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 게시

"사안 처리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해 깊이 사과드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숙명여대 입학식 및 신입생 환영회에서 문시연 총장이 환영사하고 있다. 2025.02.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숙명여대 입학식 및 신입생 환영회에서 문시연 총장이 환영사하고 있다. 2025.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처리 지연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관련 제도 전면 재정비를 약속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3일 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본교는 신임 총장 취임 직후 연구진실성위원회(연진위)를 즉시 재구성해 논문 의혹 심의를 요청했으나, 사안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당시 대학원 학위 취소에 관한 내부 규정과 선례가 없어 관계 기관 유권해석을 거쳐 학칙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교의 대응이 늦어져 많은 분들께 실망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적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이후 연구윤리 관련 제도를 정면 재정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고등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위원회는 지난 6월 23일 김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의 회화적 특성에 관한 연구'에 대해 학위 취소를 결정했다. 숙명여대 연진위가 2022년 2월 예비조사에 착수한 이후 약 40개월 만이다.

교육부 교원자격검정 실무편람에 따라 교원자격증을 수여한 대학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자격증을 받은 경우' 관할 교육감에게 자격 취소를 신청해야 하는데, 숙명여대는 김 여사가 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석사학위가 취소됨에 따라 김 여사가 무시험검정 합격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고 보고 자격 취소 신청을 의결했다.

숙명여대는 지난 7월 8일 서울시교육청에 취소 신청 공문을 발송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9월 11일 김 여사의 중등학교 정교사(2급) 미술 교원자격증 취소를 최종 확정해 당사자에게 통보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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