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유럽 강호 피했지만…멕시코 고지대 적응이 중요"
韓, 멕시코·남아공·유럽PO 진출국과 월드컵 A조
"경기장소가 가장 고민"…조별리그 모두 멕시코
"훈련기간 짧아져 아쉬워…매경기 전쟁처럼 준비"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이 진행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밝히고 있다. sympathy@newsis.com 2025.12.06.](https://img1.newsis.com/2025/12/06/NISI20251206_0002011755_web.jpg?rnd=20251206061905)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이 진행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5.12.06.
홍 감독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된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이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유럽과 남미 강팀은 피했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 부분은 저희한테는 조금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국은 이날 멕시코가 포트1에 속한 A조에 편성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같은 조가 됐다.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다투고 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개막일인 내년 6월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먼저 맞붙는다.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 뒤, 멕시코 몬테레이서 남아공과 3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세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된 점은 다소 부담이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도 공동개최국이라 조에 따라 경기 환경이 천차만별인데, 멕시코 경기장은 고온다습하거나 고지대에 위치해있다.
홍 감독은 포트2 중 가장 먼저 한국이 뽑힌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1번으로 나오는 바람에 어떻게 보면 저희는 멕시코 월드컵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월드컵에서 만족할 만한 접근성을 얻는게 쉽지는 않다"며 "오늘 조편성 후 상대가 확정됐고, 이제 본격적으로 상대를 분석하러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 같은 경우 9월에 한번 경기를 했고, 남아공은 최근 한 다섯 경기 굉장히 좋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그런 부분도 저희가 준비를 더 해야할 것 같다"며 "(내년) 3월에 있을 (유럽) 플레이오프에선 덴마크와 아일랜드 이팀들이 올라올 것으로 예측한다. 계속 관전하고 분석해야할 거라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조추첨 후 가장 고민해야되는 것은 장소인데, 첫번째와 두번째 경기는 1600m 고지대에서 해야되고, 세번째 경기는 그리 높지 않지만 굉장히 습한 날씨에 35도 이상 정도"라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월드컵 직전 베이스캠프 역시 멕시코에 차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고지대 적응을 위해 최소 열흘, 길게는 2주이상 걸린다. 첫번째 두번째가 고지대 경기라 적응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샤킬 오닐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트2 A그룹 편성국으로 한국을 뽑아들고 있다. 2025.12.06.](https://img1.newsis.com/2025/12/06/NISI20251206_0000839818_web.jpg?rnd=20251206041048)
[워싱턴=AP/뉴시스]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샤킬 오닐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트2 A그룹 편성국으로 한국을 뽑아들고 있다. 2025.12.06.
대진 상대들 중에는 "전체적으로 멕시코가 가장 위협적"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홈팀의 이점이나 이런 것들이 크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예전에 홈에서 (월드컵) 경기를 했을 때를 생각하면 실력 이상으로 많은 것들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다만 남아공도 최근 5경기에서 좋은 승리를 거두고 있기에 어느팀 하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팀은 없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개막전이 치러지는 내년 6월 11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서는 "다른 팀보다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진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서도 "한 경기 끝나면 휴식 시간도 조금 있고하니 매 경기 정말 전쟁이란 생각을 갖고 준비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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