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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대변인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국민에 사과해야"

등록 2025.12.07 16:38:04수정 2025.12.07 16: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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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당 의혹엔 맹공…내로남불 도덕성 부메랑으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남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남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민의힘 대변인 A씨가 같은 당 소속 구의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며 "국민의힘의 '내로남불' 도덕성,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일탈을 넘어, 위계에 기반한 권력형 성비위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적 공분을 키우는 대목은 국민의힘이 보여 온 이중적 태도"라며 "최근까지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의 의혹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부으며 사실관계가 확정되기도 전에 도덕적 단죄를 내리는 데 앞장섰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정작 '당의 입'인 대변인의 성비위 의혹 앞에서는 침묵하거나, 책임 있는 조치를 미루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며 "타인에게는 가혹한 검증의 칼날을 들이대고, 스스로에게는 느슨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또 "A씨가 우선적으로 사과하고 고개를 숙여야 할 대상은 당이 아니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자'와 깊은 실망을 느끼고 있는 국민이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엄중히 경고한다. 경찰 수사 결과를 소극적으로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 차원의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A씨가 전날(6일) 사의를 표명했고, 장동혁 당 대표가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또 "장 대표는 당무감사위원회에 사실 관계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주문했다"고 공지했다. A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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