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없이 나노 물방울로 초미세먼지 99.9% 제거한다
KAIST 김일두·이승섭 교수 연구팀, 초저전력 정화장치 개발
고흡습 나노섬유 활용…빠른 시간내 안정적 제거 입증
A2US를 통해 내년 휴대용 공기청정기 출시 목표
![[대전=뉴시스] KAIST가 나노 물방울 기술로 필터없이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 a는 자기펌핑 기능을 갖는 흡습성 나노섬유 멤브레인(PPM-NFM) 에미터 모식도고 b는 실제 이미지와 표면 주사현미경 이미지.(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02012593_web.jpg?rnd=20251208110248)
[대전=뉴시스] KAIST가 나노 물방울 기술로 필터없이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 a는 자기펌핑 기능을 갖는 흡습성 나노섬유 멤브레인(PPM-NFM) 에미터 모식도고 b는 실제 이미지와 표면 주사현미경 이미지.(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는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와 기계공학과 이승섭 교수 공동연구팀이 '나노 물방울이 먼지를 붙잡는 기술'과 '스스로 물을 끌어올리는 나노 스펀지 구조'를 결합, 필터없이 먼지를 제거하고 스스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물 기반 공기청정기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필터 없이도 초미세먼지를 빠르게 제거하는 것은 물론 오존이 발생하지 않고 초저전력으로 구동되는 물 정전 분무 기반 공기정화 장치로 머리카락 굵기의 약 1/200에 불과한 PM0.3(지름 0.3㎛) 이하 크기의 극초미세먼지까지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다.
장시간 사용해도 성능 저하가 없는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을 갖는 이 장치는 이승섭 교수의 '오존 없는 물 정전분무(electrospray)' 기술과 김일두 교수의 '고흡습 나노섬유(hygroscopic nanofiber)' 기술이 결합돼 탄생했다.
장치 내부는 고전압 전극, 물을 스스로 끌어올리는 나노섬유 흡수체, 모세관 현상으로 물을 이동시키는 폴리머 미세채널이 탑재돼 있다.
이 구조 덕분에 펌프 없이도 물이 자동으로 공급되는 자기펌핑(self-pumped) 구조가 구현되며 장시간 안정적인 물 정전분무가 가능하다.
연구팀이 0.1m³실험 챔버에서 시험한 결과, 이 장치는 PM0.3~10 범위의 다양한 입자를 20분 내 99.9% 제거했다. 특히 기존 필터식 공기청정기로 제거가 어려운 PM0.3 극초미세먼지도 5분 내 97% 제거하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대전=뉴시스] (왼쪽부터)KAIST 우성윤 박사과정, 김일두·이승섭 교수, 채지환 박사과정, A2US 소속 유지연 연구원, (상단)조유장 박사.(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02012620_web.jpg?rnd=20251208111331)
[대전=뉴시스] (왼쪽부터)KAIST 우성윤 박사과정, 김일두·이승섭 교수, 채지환 박사과정, A2US 소속 유지연 연구원, (상단)조유장 박사.(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필터가 없어 공기 흐름의 압력손실이 없고 소음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필터 교체 비용 제거, 초저전력 구동, 장시간 안정성 확보 등의 장점을 통해 실내 환경뿐 아니라 차량용·클린룸·휴대형·웨어러블 공기정화 모듈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및 나노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와일리(Wiley)사의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지난달 14일 게재됐다.
현재 이 기술은 이승섭 교수의 연구실 창업기업이며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A2US를 통해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내년 제품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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