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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본 내 자국민에 지진 주의 당부…예상 피해 부각

등록 2025.12.09 16: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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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중국대사관, 현지 매체 인용해 도쿄 지진시 피해 예상 규모도 공지

[서울=뉴시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5분께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동쪽 133㎞ 해역에서 규모 7.2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 진원 깊이는 50㎞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7.2로 추정했지만, 이후 7.6으로 상향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5분께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동쪽 133㎞ 해역에서 규모 7.2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 진원 깊이는 50㎞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7.2로 추정했지만, 이후 7.6으로 상향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일본 동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하자 곧바로 중국이 현지에 있는 자국민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駐)일본 중국대사관은 9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지진 동향과 기상 경보, 방재 정보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현지 정부가 발표한 예방·대피 지침을 따르며 자기 보호 의식을 높이고 자신의 안전 예방을 강화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주일 대사관과 영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도쿄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예상 피해 규모를 부각해 알리기도 했다.

대사관은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도쿄도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1만8000명의 사망자와 83조엔(약 781조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약 40만채의 건물이 붕괴되거나 불탈 것으로 예상되고 공공시설 등으로 대피해야 하는 인원은 480만명에 달하며 약 1600만 가구가 정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일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곧바로 이 같은 공지를 내놓은 점이 눈길을 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인 지난달 14일에는 "올해 들어 일본 사회의 치안이 불안정해 중국 공민(시민)을 대상으로 한 위법 범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 공민이 공격당하는 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며 일본 방문을 피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15분께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동쪽 133㎞ 해역에서 규모 7.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일본 NHK 등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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